삼일제약, 3Q 외형‧내실 다 잡았다
안질환‧중추신경계 품목 판매 호조…금융비용 줄며 손실 축소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삼일제약이 3분기 외형 확대와 이자부담을 낮추며 수익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제약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62억원)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9% 늘어난 9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작년 19억원에서 올 7억원으로 축소됐다. 


이 회사의 외형 성장은 안질환 의약품과 중추신경계(CNS) 의약품의 라인업 강화 영향이 컸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멜리부'와 자체 개발 개량신약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바케이'만 해도 올 3분기 37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한국산도스로부터 항우울제 '미트락스', '산도스에스시탈로프람', '산도스파록세틴' 및 조현병 치료제 '산도스올라자핀', 불면증 치료제 '산도스졸피뎀' 등의 중추신경계 품목 역시 2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상품매출 확대에 따른 원가 상승과 일부 원재료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매출 성장 대비 영업익 증가폭은 크지 않았다. 상품군 중 우울증치료제 '졸로푸트'와 녹내장치료제 '모노프로스트'의 누적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13.7%(7억원), 8%(5억원) 증가했으며, 기타항목이 41억원 늘었다. 또 소화성궤양치료제 원료 글립타이드(Sulglycotide) 그램(g)당 가격이 작년보다 17.8% 증가했다. 이외 이자수익이 줄었지만 이자비용을 더 많이 줄인 덕에 순손실 역시 크게 줄였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작년 수요가 많았던 어린이 해열제 '부루펜시럽'이 역성장한 것을 감안했을 때 3분기 성장폭은 실제 더 크다. 4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에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의 매출 확대 효과 등으로 더 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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