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2700억원 규모 크래프톤 지분 전량 매각
주당 희망가 24만3000원~25만1000원, 700억 안팎 차익 실현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3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스퀘어가 2700억원 규모의 크래프톤 지분 전체를 매각한다. [사진=SK스퀘어]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SK스퀘어가 2700억원 규모의 크래프톤 지분 전체를 블록딜(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22일 장이 마감된 뒤 크래프톤 지분 2.2%(108만5600주)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SK스퀘어는 이날 종가인 25만9000원에 할인율 3.1~6.2%를 적용한 주당 24만3000원에서 25만1000원 사이로 매각할 예정이다. 할인율 등을 적용한 매각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이다. 이번 매각 주관은 메릴린치, JP모간, UBS가 맡는다.


앞서 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지난 2022년 12월 펀드 투자를 종료함에 따라 투자금이 아닌 크래프톤 주식을 현물 배당으로 받았다. 해당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당 가격은 약 16만8000원이었다. 시장에서는 SK스퀘어가 이번 매각으로 700여억원의 차익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크래프톤 주가가 최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차익을 낼 수 있게 됐다"며 "SK스퀘어가 최근 쉴더스 매각 등으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성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은 새로운 투자를 위해 현금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며 "지금은 현금을 쟁여놓는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블록딜 소식이 알려지면서 크래프톤 주가는 2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2만2500원(8.69%) 내린 23만650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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