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 2023
"더 얇게, 더 예쁘게" 갤럭시Z 플립5·폴드5 공개
① 갤럭시 워치6·워치6 클래식, 갤럭시 탭 S9 등도 선보여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21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 중인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제공=삼성전자)


[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삼성전자가 26일(한국시간) 갤럭시 플립과 폴드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전 시리즈보다 디자인, 기능, 성능을 모두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갤럭시언팩 2023'을 열고 갤럭시Z 플립5·폴드5·갤럭시 워치6·갤럭시 탭 S9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갤럭시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공개 프레젠테이션으로 새로운 갤럭시 제품들을 소개하는 행사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과거 삼성 언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 2000여명 이상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이미 수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폴더블 스마트폰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 전체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 갤럭시 플립5와 폴드5는 스마트폰의 가능성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며, 강력한 제품간의 연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히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몇 년 후에는 폴더블 사용자들이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는 가장 인기있는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용자 개성 살린 '갤럭시Z 플립5'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제품은 단연 플립5와 폴드5였다. 두 스마트폰은 휴대성을 강화하고 전면 스크린의 활용성을 높이는 등 앞선 디자인을 강조했다.


갤럭시 Z 플립5 민트 (사진=삼성전자)

플립5는 외부 디스플레이인 '플렉스 윈도(Flex Window)' 크기를 확대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 버전은 1.9인치였지만 이번 플립5는 3.4인치로 두 배 가량 늘었다.


전면 스크린이 커지면서 화면을 굳이 펼치지 않아도 다양한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플렉스 윈도에서는 13개 기본 위젯(Widgets)을 포함해 다양한 추가 위젯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폰을 접은 상태에서도 통화와 사진촬영 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다양한 기능과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계 스타일, 사진, 영상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꾸밀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갤럭시 워치를 사용할 경우 플렉스 윈도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플립5를 멀리 세워두고 사진을 찍더라도 손목의 갤럭시 워치를 통해 화면 확대 및 축소, 동영상 촬영과 일시정지 등을 할 수 있어 '핸즈프리' 기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가수 장원영과 미국 배우인 시드니 스위니는 전면 카메라를 통해 셀카를 찍고, 이를 곧바로 플렉스 윈도에서 확인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플렉스 윈도를 통해 삼성페이 활용도 역시 높아질 전망이다. 화면을 아래에서 위로 밀면 '삼성페이'가 실행돼 신용카드와 QR코드, 멤버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디자인과 사용성을 함께 잡은 '갤럭시Z 폴드5'


플립5가 사용자 개성을 살리는데 주목했다면, 폴드5는 사용성을 높이는 것에 집중했다.


갤럭시 Z 폴드5 아이스블루 (사진=삼성전자)

플립5의 두께는 갤럭시 Z 폴드5 'S펜 폴드 에디션'의 두께는 4.35mm로 전작의 7.4mm에 비해 3mm 이상 줄었다. 폴드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혔던 두께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된 모습이다. 무게 또한 가벼워졌다. 폴드5의 무게는 253g으로 전작에 비해 10g 줄어들면서 휴대성을 높였다.


디자인 면에서는 휴대폰을 접는 경첩(Hinge)을 기존 U자형에서 물방울 구조로 접히는 힌지로 바꿨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에서는 해당 기술을 '플렉스 힌지(Flex Hinge)'로 명명했다. 플렉스 힌지는 화면을 접을 때 접합부 디스플레이가 물방울처럼 동그랗게 말려들어가 두 화면 간의 빈틈을 없앤다. 이를 통해 두께를 줄일 수 있고, 틈이 없는 만큼 내구성은 높일 수 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성능 역시 끌어올렸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컵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됐다. 이 칩셋은 그래픽 성능에서 애플A16을 넘어서고 전력 소모 역시 적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적용된 것과 동일한 모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전작 대비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가 41% 빠르고, 인공지능(AI) 딥러닝에 필요한 신경망처리장치(NPU)는 40% 좋아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부사장은 "플립5와 폴드5를 통해 디자인부터 기술까지 최첨단 혁신을 경험할 수 있다. 사용자들의 모바일 경험을 한층 더 새롭게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플립5와 폴드5 국내 출시일은 8월 11일이며 사전 판매는 8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가격은 플립5의 경우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9200원, 152만200원으로 전작보다 5만원가량 올랐다. 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으로 약 10만원 올랐다.


기본 색상은 플립5는 민트, 그라파이트, 크림, 라벤더, 폴드5는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으로 출시된다. 이와 별도로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점에서는 플립5는 옐로, 그레이, 블루, 그린, 폴드5는 그레이와 블루 등 추가 색상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언팩 행사 직후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존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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