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코닉스, 차량용 카메라 성장성 주목 ‘매수’ <미래에셋대우>

[정민정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11일 세코닉스에 대해 “차량용 카메라 사업은 아직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지 않아 저조한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한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제시했다.

세코닉스는 1분기 매출액 784억원(전년동기 대비 28% 증가), 영업이익 58억원(전년동기 대비 36% 증가)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서프라이즈를 보였으나 영업이익률은 미래에셋대우의 기존 예상(7.9%) 보다 저조했다.

기존 주요 사업에서는 고객사들의 신제품 조기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렌즈 출하 증가가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출시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S7의 실제 판매량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과 LG전자 G5의 듀얼 카메라 채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준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저조한 영업이익률에 대해 “차량용 카메라 사업은 매출이 증가하면 전체 이익률은 감소하는 구조다”면서 “차량용 카메라는 아직 스마트폰 렌즈 대비 수량이 많지 않고 고객사별, 모델별로 사양이 다양해 생산 자동화가 쉽지않아 아직 규모의 경제가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익률은 낮을 수 있으나 여전히 차량용 카메라는 장기 성장 동력”이라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에 탑재되는 카메라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은 2018년까지 신차에 후방 카메라 탑재를 의무화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도 사이드 미러를 대체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부착한 차량을 전면 허용하는 법규를 올해 12월 개정하기로 했다. 이처럼 스마트폰 이후 차량용 카메라 시장의 성장은 큰 트렌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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