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보, 2년 연속 분기 적자…'폭염에 태풍'
올 3분기 19억 순손실…"태풍·폭염 보험금 지급 영향"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8일 1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현동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폭염과 태풍 등 자연재해에 따른 손해보험금 지급에 따른 손실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3분기에 18억971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농업지원사업비(26억9231만원) 부담 전에는 5482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고정비 성격의 농업지원사업비를 감안하면 영업 성과가 신통치 않았다는 뜻이다.


지난 3분기 영업수익은 1조1773억원으로 전기 대비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2억7101억원에 불과했다.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96.6%나 감소한 실적이다. 원수보험료가 2조5285억원, 초회보험료가 9925억원으로 전기 대비 각각 38.7%, 26.3%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의외다. 3분기 손해율도 94.99%로 2분기의 97.76%에 비해 하락하고 운용자산이익률이 3.04%로 2분기(2.93%)에 비해 개선됐음에도 손실이 늘어난 셈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최근 발생한 태풍과 폭염에 따른 보험금 지급을 3분기에 반영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의 제13호 태풍 링링과 제17호 태풍 타파에 따른 손해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이뤄졌다는 말이다.


NH농협손해보험의 3분기 순손실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해 3분기에도 17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생한 사상 최악의 폭염에 따른 손해보험금 지급이 늘어났던 탓이다.


NH농협손해보험은 예고없는 자연재해로 인한 수확감소를 보장하는 농작물 재해보험뿐만 아니라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를 보상하는 정책보험 풍수해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정부지원 50%에 지방자치단체가 15~40%의 보험료를 지원한다. 풍수해보험은 정부에서 전체 보험료의 52.5~92%(기초생활수급대상 : 86%, 차상위계층 : 75%)를 지원하여 적은 비용으로 풍수해피해를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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