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 리테일도 키운다…상반기 '신 MTS' 출격
'매도금·이자 바로받기 서비스'…타사 MTS와 차별화 전략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9일 08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출처=상상인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상상인증권이 지난해부터 심혈을 기울이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발을 최근 완료했다. 현재 시범테스트를 통한 막바지 점검 작업 중이다. 서비스와 콘텐츠 기능을 보완해 상반기 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새로운 MTS 개발을 완료하고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MTS 개발에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올해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MTS 이름은 미정으로 정식 오픈 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기존에 '상상인M플러스'란 이름의 MTS가 있었다. 하지만 골든브릿지증권 당시 만들어져 상상인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새롭게 제작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상인증권은 MTS를 준비하면서 고객친화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수수료 없이 주식 매도금을 당일 인출할 수 있는 '매도 바로받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상 보유주신 매도 시 영업일 2일 이후 출금하거나 증권사에 매도금을 담보로 대출 이자를 지급하고 당일 출금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식 매도 후 별도 수수료 없이 간편하게 매도금 인출이 가능하다.


'이자 바로받기'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대 3%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바로받기 한 이자는 원금에 포함돼 일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본 이자율은 1.05%이며 바로받기 시 1.95%의 추가금리가 더해져 3% 이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상상인증권은 400여 채권 종목에 대해 매수 호가를 제시하는 채권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상인증권은 상상인 계열로 편입된 이후 자본을 확충하고 인력을 모집해 사업기반을 확장해 나가는 단계로 아직 사업 기반은 미흡한 편이다. 지난해 9월 말 자본규모는 2329억원으로 3년 평균(2020~2022년) 영업순수익 시장점유율은 0.18%로 업권 내 시장지위가 낮다. 본점 포함 4개의 지점(서울·경기도·부산)을 운영하고 있어 리테일 영업망 또한 넓지 않다. 리테일 영업 보다는 본점 위주로 투자은행(IB)와 홀세일 영업 비중이 높다.


이에 상상인증권은 리테일 영업부문 사업 확대를 위해 MTS 개발 등에 투자하고 있는 모습이다. 디지털 플랫폼과 계열 내 고객 기반 활용을 통해 리테일 영업망의 열세를 극복할 계획이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토스, 카카오처럼 누구나 친숙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화된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단순 주식매매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도 제공해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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