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매출 9% 감소한 테슬라, 수익성도 나빠졌다
실적 하락에도 주가는 올라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테슬라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


테슬라가 23일(현지시간) 2024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213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56%나 줄어든 11억 7100만 달러입니다. 조정 EPS는 45센트입니다.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 매출과 EPS는 각각 221억 5000만 달러와 51센트였는데요. 결과가 기대에 못 미쳤던 겁니다.


대중의 전기차 채택 속도가 감소한 탓에 전기차만 만드는 테슬라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인데요.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를 우선시함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계속해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도 "업계가 계속해서 전기차 도입을 장려하게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익성 감소의 이유도 몇몇 언급했습니다. 테슬라는 △차량 평균 판매 가격 감소 △R&D 비용 증가 △사이버트럭 생산 램프 비용 증가 △프리몬트 공장 모델 3 업데이트와 기가 베를린 생산 차질로 인한 인도 감소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2024년, 테슬라는 괜찮을까?


테슬라는 현재 주요 두 가지 주요 성장기 사이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번째 성장기는 모델 3/Y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에서 시작됐죠. 그리고 다음 성장기는 차세대 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신제품 출시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이런 과도기에 차량 생산 성장률은 2023년에 비해 현저히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과도기에 테슬라는 비용 절감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전기차는 테슬라의 다음 성장에 가장 중요한 발판이기 때문이죠. 테슬라는 궁극적으로 기존 공장과 생산 라인을 활용해 새롭고 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하는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시간) 1.85% 오른 144.68달러에 정규 장을 마감했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실적은 그 이후에 발표됐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애프터마켓에서 상당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것에 비해 그나마 양호한 실적이라고 투자자가 판단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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