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빌런랩스, 앱토스 체인 접목 이유는
빠른 속도·활용하기 쉬운 무브 언어·낮은 가스비 차별점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0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규상 슈퍼빌런랩스 기술팀 헤드가 '쟁글(Xalgle)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2024'에서 앱토스 블록체인이 가지는 차별점과 앱토스 기술력을 적용한 게임을 소개했다.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게임에 블록체인을 결합하기 위해 우선시 되는 기술력은 빠른 처리 속도입니다. 게임에서는 기본적으로 TPS(초당 트랜잭션 수)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빠른 처리속도를 가진 앱토스가 게임에 적용하기에 적합하고, 신생 체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메인넷을 유지하고 있어 앱토스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슈퍼빌런랩스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ADM스페이스에서 열린 '쟁글(Xangle) 블록체인 파운데이션 위크 2024'에서 앱토스 블록체인이 갖는 차별점과 앱토스 기술력을 적용한 게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앱토스는 프로그래밍 언어 '무브(Move)'를 활용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안정성과 유연성 등을 중점에 두고 지난 2021년 10월 메인넷을 출시했다. 또한 메타 출신 개발자들이 창업한 블록체인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SK텔레콤, 서울랜드, 롯데 계열사 대홍기획, 넷마블 등 다양한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규상 슈퍼빌런랩스 기술팀 헤드는 "차세대 웹3.0 게임을 만들면서 앱토스와 협업을 진행한 이유로는 빠른 속도를 꼽을 수 있다"며 "앱토스는 많은 거래 처리량, 빠른 거래확정, 짧은 지연시간(latency) 등의 기술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게임에 접목하기 좋은 블록체인 메인넷"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월린스키 앱토스 리드 개발자는 지난해 11월 앱토스의 성과를 공유하며 앱토스는 20만 TPS 수준의 빠른 처리속도를 보여준다고 말한 바 있다. 1초 미만의 지연 시간(TTF)도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앱토스가 가지고 있는 무브 언어의 편의성도 차별점으로 작용했다. 이 헤드는 "다른 블록체인 메인넷이 사용하는 언어로는 게임의 아이템 역학관계를 표현하기 어려운데 앱토스가 사용하는 무브 언어는 프로그래밍하기 쉬워 게임에 활용하기에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게되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가스비도 낮고, 신생 메인넷 중에서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서 협업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슈퍼빌런랩스는 앱토스 기술을 활용해 오는 상반기 '아이들RPG'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헤드는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핵심은 '인벤토리(아이템 창)'인데, 게임이 서비스를 종료하면 이용자가 모아왔던 캐릭터와 아이템이 한순간에 사라지는 것에 문제점을 느껴왔다"고 말했다.


이어 "슈퍼빌런랩스는 이 점에 착안해 웹3.0 기술을 활용한 인벤토리를 만들려고 했고, 아이들RPG에 이같은 기술을 적용한다"며 "인벤토리 자체가 주소를 갖고 있어서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으로 구성된 NFT(대체불가토큰)를 직접 소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슈퍼빌런랩스는 엔픽셀의 핵심 팀원들이 나와 만든 게임 스튜디오다. 슈퍼빌런랩스를 이끌고 있는 고정환 대표와 이성준 대표 모두 엔픽셀 출신이다. 지난해 하반기 엔픽셀의 블록체인 사업 핵심 팀원과 새로운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앱토스와 협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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