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통상, 재고자산 606억 감소…수익성 부담 '완화'
재고회전율 2.5회·회전기간 143일…3년새 최저 수준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신성통상 재고자산이 6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보수적인 재고정책 등으로 물건을 적극 소진해 재고 부담을 낮췄다는 분석이다. 신성통상의 재고 회전율과 회전기간은 최근 3년새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9일 신성통상 2024FY(회계연도) 반기 실적(6월 결산법인, 2023년 7~12월)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재고자산은 3036억원이다. 같은 해 6월보다 606억원(16.6%)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재고 수준이 낮았던 2000억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수치다.


최근 3년간 지속 발생했던 재고자산평가손실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일정기간 소진하지 못한 재고는 가치 하락에 따라 재고자산평가손실로 반영한다. 신성통상 재고자산평가손실은 2021년 20억원, 2022년 28억원, 2023년 67억원 등 지속 발생했다. 지난해 말에는 58억원의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는 신성통상의 보수적인 재고정책으로 재고 소진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기획물량 대비 일정 비율을 선주문한 후 판매추이에 따라 제품별로 추가 생산하거나 2년 이상의 재고자산은 상설 할인판매나 온라인 등을 통해 소진, 재고를 통제한 노력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신성통상은 과거 2021년 물류대란 이슈로 선매입, 선생산 비중을 크게 확대하고, 하반기 F/W(가을/겨울) 의류를 조기 생산하면서 재고자산이 전년 대비 1310억원(2820억→4130억원)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듬해 물류대란이 해소되며 선매입, 선생산 비중이 크게 감소했고 평년 수준으로 계획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재고자산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신성통상 재고자산 회전율은 2.5회를 기록했다. 재고자산 회전율은 '재고자산이 어느 정도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높을 수록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3년새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말 재고자산 회전기간은 143일로, 3년새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재고자산 회전기간은 '창고에 보관된 기간이 얼마나 짧은가'를 나타내는 지표로, 짧은 수록 재고 소진이 잘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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