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DCM 주관
KB증권, 국내 최초 SLB 대표주관 '눈길'
현대캐피탈 SLB 발행 주관, 2022년 9월 국내 도입 후 처음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8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렸다. DCM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한 주태영 KB증권 IB1 총괄본부장(오른쪽)과 홍순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KB증권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에서 부채자본시장(DCM) 주관 부문 베스트하우스상(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공모 일반회사채(SB) 딜(Deal)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한 데다, 원화 지속가능연계채권(SLB) 등 다변화된 자본시장 딜 주관을 통해 국내 투자은행(IB) 시장의 영역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지난해 공모 일반회사채 발행액 44조7180억원 규모 중 8조8844억원에 달하는 회사채를 주관해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인수 수수료 수익도 1002억원으로 전년대비(717억원) 40% 증가하며 수수료 실적 순위에서도 1위로 집계됐다.


KB증권은 현대캐피탈의 SLB 발행 업무를 주관하며 IB 시장 영역 확장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SLB는 발행기관이 사전에 정한 지속 가능 성과목표의 달성 여부에 따라 재무·구조적 특성이 변동될 수 있는 채권이다. 주로 해외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행됐다. 국내는 낮은 인지도로 2022년 9월 처음 도입한 이후 1건도 발행된 사례가 없었다.


KB증권은 현대캐피탈이 ESG채권 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점에 주목, 선제적으로 SLB 발행을 제안했다. 이어 지속가능 성과목표(SPT)를 '친환경차 할부 비중 확대'로 설정해 발행사의 금리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또 유관기관들과의 사전 협업으로 적절한 SPT를 설정, 성공적으로 발행을 이끌었다.


이에 현대캐피탈은 전 트렌치 모두 개별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들이 해당 회사채에 매긴 평가금리의 평균값) 대비 -1bp(1bp=0.01%포인트)로 '언더발행'에 성공했다. 아울러 현대캐피탈은 당시 발행이 국내 최초 발행이었던 만큼 녹색 프리미엄을 받아 조달 금리를 발행사 평균 금리 대비 약 5.9~11.3bp 낮추는 것도 가능했다.


주태영 KB증권 IB1총괄본부장은 "딜사이트에서 상을 받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는데, 그 이유는 정유신 심사위원장이 심사했기 때문"이라며 "(정 위원장이) 오랫동안 자본시장에 몸을 담구셨던 만큼 이 상은 더 가치있고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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