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셋플러스, AI 투자 운용 전담팀 확대 신설
강자인 이사 AI자산운용팀 이끌어…상반기 AI 공모주식형 펀드 출시 계획
경기도 판교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사옥 전경. (제공=에셋플러스자산운용)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투자 운용을 전담하는 AI자산운용팀을 확대 신설한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11일 AI자산운용팀을 신설하면서 기존의 알파로보펀드 관리 외에 새로운 AI 운용 상품 출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알파로보펀드는 2017년 7월 출시된 공모펀드로 빅데이터·알고리즘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펀드다.


AI자산운용팀은 강자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국내주식운용본부장(이사)이 이끌게 된다. 강 이사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 설립자인 강방천 회장의 장남으로 2014년 입사 이후 10여년 동안 주식운용 업무를 담당해 왔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 관계자는 "AI자산운용팀에 기존 운용인력 외에도 지난해 하반기에 AI 전문 인력 공채로 뽑았던 박사급 인력 및 해외 유수 대학의 인력 등이 합류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관련 인력의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자인 이사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주식형 공모펀드인 알파로보펀드를 내놓았고 7년여 동안 충분히 신뢰할 만한 성과를 쌓았다"며 "에셋플러스자산운용에게 AI 운용은 검증 단계를 넘어선 유용한 활용수단이 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은 상반기 안에 AI 공모주식형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 S&P 500 기업들 중에서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이 주목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기업을 AI를 통해 엄선한 뒤 투자하는 펀드다. 종목 수는 약 30개 수준으로 예상된다.


강 이사는 "이번에 출시될 공모펀드는 지난 7년여 동안 쌓아온 에셋플러스자산운용 AI 운용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부은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알파로보펀드 운용 역사를 통해 투자 유효성을 충분히 검증했고 관련 AI 운용 기술지원 역시 자회사인 알파브릿지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이사는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AI 펀드 수요가 계속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가 오랫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일관된 운용은 물론 낮은 수수료 등을 감안하면 AI 운용과 퇴직연금펀드는 궁합이 장기적으로 잘 맞는다고 믿는다"며 "향후 400조원 퇴직연금 시장을 겨냥해 AI 운용의 선도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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