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P의 거짓' 흥행에 함박웃음
자체 개발작 성과가 실적 견인…자회사 편입에 따른 회계상 이익도 반영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네오위즈가 PC·콘솔게임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 덕을 톡톡히 봤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1095억원의 매출과 1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연간으로 보면 매출액은 3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62.2% 늘었다.


네오위즈가 이처럼 지난해 실적 전반이 개선된 배경으로는 PC·콘솔게임 'P의 거짓' 흥행 효과로 풀이된다. 'P의 거짓'은 출시 전부터 국내 게임사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작품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정식 서비스 이후 한 달 만에 1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도 "'P의 거짓'을 비롯해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등 자체 개발한 게임들이 성과를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5월 개발사 파우게임즈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종속기업으로 변경하면서 회계상 이익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지식재산권(IP) 글로벌 팬덤 확보'를 중장기 사업 목표로 세웠다. IP 글로벌 팬덤 확보 전략은 새로운 IP를 활용한 게임을 개발하고 기존 서비스 게임의 팬층을 공고히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P의 거짓'은 올해 스토리 확장형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를 출시하고, 차기작 개발에 집중해 기존 팬층을 공고히 쌓아간다. 캐나다 소설 '빨간 머리 앤'을 재해석한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오 마이 앤'은 상반기 정식 출시해 신규 팬층을 확보한다.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신작 2종도 올해 출시할 계획이다.


자회사로 편입된 파우게임즈는 올해 일본 IP를 활용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 네오위즈는 스포츠 장르 '프로사커: 레전드 일레븐' 등도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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