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삼남 조현상, 독립경영 본격화…신설지주 이끈다
7월 효성신설지주 출범…첨단소재·인공지능 사업 주력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3일 17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제공=효성그룹)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효성그룹이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됨에 따라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삼남인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이 신설지주사를 이끌며 독립경영에 나선다.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를 주축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이끌 조 부회장은 1971년 생으로 연세대 교육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효성그룹에 입사한 이래 첨단소재 전신인 산업자재PG장,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하고 2022년부터는 효성첨단소재의 사내이사를 맡았다. 


또 2015년부터는 효성나눔봉사단장을 맡아 그룹의 사회공헌활동을 주도하며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데 앞장서왔다. 해마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온 그는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된 데 이어, 2010년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조 부회장은 효성신설지주가 설립되면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모색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첨단소재는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분야에서 세계 1위다. 이어 세계 점유율 2위인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와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 시트벨트, 에어백, 모빌리티 인테리어 등을 보유한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 효성첨단소재는 향후 핵심 사업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차세대 모빌리티, 우주항공, 친환경 소재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의 신규 소재 사업 분야를 위한 연구개발과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데이터 솔루션 분야에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이 업체는 스토리지, ICT, 클라우드 사업 등을 영위하는 DX 및 AI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AI 시대를 맞아 혁신적인 데이터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 또 효성신설지주는 국내외 SCM(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 관련 법인을 통해 글로벌 SCM 솔루션 사업도 이끌어갈 방침이다. 


아울러 신설지주회사는 산하 사업회사들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심의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효성그룹은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친 후 7월 1일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법인인 ㈜효성신설지주의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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