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신년사에서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 시장 불안을 정상화하기 위한 지원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해외 진출 관련 제약 요인을 해소해 우리나라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모색,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금융투자산업의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부동산 PF 정상화 지원, 주가연계증권(ELS) 모니터링 강화 등 금융시장 불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책무구조도 도입 등 금융회사지배구조법령 개정에 맞춰 표준 내부통제 기준 개정도 추진하겠다"면서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회사의 내부통제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서 회장은 올해 금투협이 해외 진출 관련 제약요인을 해소하고, 비상장 기업을 위한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 도입과 대체거래소(ATS)를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해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해외송금, 외화 자금조달과 같은 외화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등 해외진출 관련 제약요인을 발굴 및 해소하고, 금융투자회사의 법인지급결제 도입을 지속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비상장 기업에 대한 모험 자금공급을 위해 기업성장투자기구(BDC) 제도의 신속한 도입과 증권거래의 혁신을 이끌 대체거래소(ATS)의 안착을 지원하겠다"며 "토큰증권 법제화와 디지털자산 관련 금융투자상품 출시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 우리 자본시장의 지평을 크게 확장해 갈 수 있는 기폭제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본시장으로의 꾸준한 자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 발굴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장기 간접투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등을 모색할 것"이라며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규제, 파생상품시장 개인투자자 진입제한 등 글로벌 스탠다드와 괴리된 자본시장 규제도 조속히 합리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자산배분형 연금펀드를 업계 공동브랜드인 '디딤펀드'로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원리금보장형 상품에만 머무르던 자금들이 안심하고 자본시장에 투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퇴직연금 실물이전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청년층 연금자산 형성 지원을 위한 세제혜택 확대, 주니어 ISA제도 도입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 회장은 "금융투자업계의 위상에 맞는 노력의 일환으로 사회공헌 확대를 위한 방안도 회원사와 함께 협의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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