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정 부회장, 동원그룹 회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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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위한 투자 아끼지 않을것"…수산·식품·소재·물류 4대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김남정 동원그룹 신임 회장(출처=동원그룹)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에 오른다. 부회장에 선임된 지 10년 만이다. 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계기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28일 동원그룹은 서울시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지난 5년간 공석이었다.


김남정 신임 회장은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동원F&B마케팅전략팀장과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동원엔터프라이즈(현 동원산업 지주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경영 역량을 쌓았다. 또한 그는 수산·식품·소재·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벨류체인을 구축했다. 


먼저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수산식품에서 축산물 유통으로 식품사업 영역을 넓혔다. 2021년에는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2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첨단소재기업으로 본격 도약했다. 2017년에는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물류사업을 확대했다. 내달 초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항만을 개장하며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동원그룹은 F&B와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Starkist)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그룹의 매출액은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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