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사이러스·카나프 공동개발 항암제 물질 도입
총계약 규모 2080억원…기존 치료제 내성 해결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3월 07일 1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왼쪽부터)김병문 사이러스테라퓨틱스 대표,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 카나프테라퓨틱스 이병철 대표.(제공=유한양행)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유한양행은 국내 바이오벤처 사이러스테라퓨틱스와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항암제 후보물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총계약 규모는 2080억원이다. 계약금 60억원과 향후 개발, 허가·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한 금액이다. 


사이러스는 의약·화학 기반기술을 통해 표적 항암제와 표적단백질 분해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며, 카나프는 약물 융합기술 기반 항암 및 자가면역 분야 차세대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한 SOS1(소스원 단백질) 저해제는 크리스틴RAS(KRAS 저해제)나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저해제)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효과를 높이고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SOS1는 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RAS의 활성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다양한 RAS 돌연변이 타입 및 암종에 상관없이 항암 활성이 기대되는 유망한 타깃을 말한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해 제2, 제3의 렉라자 개발을 위한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