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투자 '광교센트럴푸르지오' 매각 차익 7배
초기 79억 투자, 지분 19.75%…미래에셋제1호 리츠에 2780억 매각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6일 08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GS리테일이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 투자를 통해 7배에 달하는 매각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부동산 투자에 공들인 GS리테일이 쏠쏠한 투자 성과를 올리는 모습이다.


경기도청 인근에 위치한 롯데아울렛·롯데시네마 광교점. 사진=네이버지도.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은 현재 미래에셋맵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가 소유하고 있다.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연면적 2만6000평 규모의 복합 리테일시설이다. 경기도청 바로 인근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15년 8월 준공했다.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의 롯데아울렛 광교점과 롯데시네마 광교아울렛점 등이 있다. 


미래에셋맵스제1호 리츠가 소유주고 GS리테일이 임차인, 롯데쇼핑이 전차인으로 롯데아울렛과 롯데시네마 등을 운영하고 있는 구조다. 


미래에셋맵스제1호가 이 복합상업시설을 소유하기 전 소유주는 코크렙광교개발전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였다. GS리테일은 이 코크렙광교개발전문 리츠에 2013년 79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지분 19.75%를 확보했다. 


당시 코크렙광교개발전문 리츠는 8년의 존속기간을 설정했고 청산 예정 1여년을 앞둔 2020년 3월 미래에셋맵스제1호에 이 상업시설을 매각했다. 당시 매각가는 각종 부대비용을 제외하고 총 2780억원이었다. 지분 19.75%를 보유한 GS리테일의 몫은 549억원 규모다. 설립 초기 출자금 79억원의 7배에 달하는 매각 차익을 거둔 셈이다. 


미래에셋맵스제1호 리츠에 자산을 매각한 GS리테일은 현재 임차인 역할만 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미래에셋맵스제1호와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2035년 9월까지 책임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1657억원 규모의 자산 사용권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GS리테일은 동일한 기간 롯데쇼핑과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소유주인 미래에셋맵스제1호 리츠는 이러한 이중 신용보강 구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가져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에셋맵스제1호의 최대주주는 미래에셋자산운용(16.03%)이며 나머지는 개인 및 법인 소액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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