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플러스, 튀르키예 염호 리튬 추출 MOU 체결
튀르키예 코윤주 그룹과 맞손…투즈 호수 개발
전웅 리튬플러스 대표(오른쪽)과 이브라힘 코윤주 그룹 대표가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사진=리튬플러스)


[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리튬플러스가 튀르키예 코윤주 그룹과 염호 리튬추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리튬플러스는 지난 19일 전웅 대표가 튀르키예 코윤주 그룹의 이브라힘 코윤주 대표와 만나 튀르키예 염호에서 공동으로 리튬을 추출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전 대표는 리튬포어스와 하이드로리튬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체결식은 충남 금산군 리튬플러스 본사에서 진행했으며, 이 양해각서는 양측이 합작회사를 설립해 튀르키예의 투즈 호수(Tuz Lake)에서 리튬 추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작회사에 한국 측은 염호 리튬 추출기술과 기술 인력을 제공하고, 튀르키예 측은 투즈 호수의 사업 부지와 염수 사용권을 제공하면서, 양측이 같은 지분을 나눠 갖기로 했다.


회사에 따르면 투즈 호수는 튀르키예 중부 아나톨리아 지방의 상대적으로 저지대(고도 약 900m)에 위치한 지하 용출 표면 호수로, 수심은 약 50cm이나 총 면적이 약 1600 에 달한다. 이 호수는 남미의 주요 염호 리튬 산지에 비해서는 리튬 함유량이 낮은 반면 마그네슘 등 불순물 함량은 매우 높아, 종래의 자연증발법이나 통상적인 리튬 직접 추출기법(DLE) 등으로는 상업적으로 리튬을 생산할 수 없었다.


리튬플러스 관계자는 "금산 공장의 리튬 추출 데모 플랜트에서 성공적인 리튬 추출 결과까지 확인한 후에는 2024년 2월 튀르키예를 방문해 튀르키예 정부 및 코윤주 그룹과 그 성과를 공유하고, 튀르키예 대통령실 직속 투자청과 코냐(Konya) 주정부 투자청(MEVKA)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투즈 호수 현장과 증발연못(pond) 등 생산시설 답사까지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양해각서는 코윤주 그룹이 약속한 한국 답방 과정에서, 튀르키예 대사관 및 투자청과 함께 리튬플러스의 수산화리튬 생산시설과 리튬추출 데모 플랜트 답사까지 마친 이후에 체결된 것"이라며 "우수한 기술력(CULX)을 바탕으로 해외의 염수에서 리튬 자원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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