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토크]
컴투스홀딩스 "P2O, 웹3.0 대중화 지름길"
장종철 BC부문장 "사용자 경험 확대한 프로젝트 상반기 선보일 예정"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3일 15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BC부문장 (제공=컴투스홀딩스)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P2O(Play to Own·게임하면서 얻기)가 게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 이용자가 직접 게임 내 캐릭터나 아이템을 소유함으로써 가치를 창출하고, 게임사 중심의 게임 운영도 이용자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웹3.0 환경과 대중화를 위한 방법이고, 웹3.0 철학에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종철 컴투스홀딩스 BC부문장은 13일 딜사이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컴투스그룹이 제시한 패러다임 'P2O'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선보일 'The Next XPLA'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문장은 그룹이 추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엑스플라(XPLA)를 전반적으로 총괄한다. 엑스플라는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주로 웹3.0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


◆ 설립 4년차 '엑스플라', 웹3.0 사업 추진 


햇수로 4년이 된 엑스플라는 ▲구글 클라우드 ▲레이어제로 ▲구미 ▲애니모카 브랜즈 ▲YGG ▲블록데몬 ▲코스모스테이션 등 글로벌 웹3.0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웹3.0 투자사 3곳으로부터 76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또한 2022년 8월 첫 번째 블록 생성 이후 지금까지 총 11개의 게임이 엑스플라에 온보딩됐다. 쉽게 말해 11개의 게임이 엑스플라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서비스된다. 온보딩된 게임은 ▲소환형 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미니게임천국 ▲낚시의 신: 크루 ▲닌자키우기 온라인 ▲워킹데드: 올스타즈 등 히트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웹3.0 게임으로 구성됐다.


웹3.0 게임 '워킹데드: 올스타즈' (제공=컴투스홀딩스)

장 부문장은 "최근 온보딩한 워킹데드: 올스타즈는 엑스플라 온보딩 이후 일일 신규 이용자가 40% 이상 늘어났고 매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도 20%가량 성장했다"며 "웹 3.0 게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태국,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이용자 증가세가 컸다"고 강조했다.


이어 "웹3.0 서비스가 지원되지 않아 웹2.0로 게임을 즐기는 한국에서도 엑스플라 메인넷 합류 이후 신규 이용자와 일일 이용자 수가 모두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엑스플라가 해온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20년 넘는 게임 개발 능력 '강점'…P2O 패러다임 제시


엑스플라의 강점을 묻는 질문에 장 부문장은 컴투스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20년 이상의 게임 개발 경력이라고 대답했다.


장 부문장은 "컴투스홀딩스는 게임 스튜디오와 이용자들이 어떤 것들을 원하는지 가장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게임과 잘 어우러질 방법을 고안해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다만 기존의 메인넷을 통해 컴투스홀딩스가 생각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펼치기에 제한이 있는 만큼 게임에 잘 맞는 메인넷을 직접 제안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엑스플라는 게임 유저의 소유권을 존중하는 P2O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게임 아이템에 대한 권한이 게임 개발사가 보유했지만 이를 이용자에게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P2E(Play to Earn·게임하며 돈벌기) 게임은 보상(채굴)에 집중한 나머지 게임성을 살리지 못해 지속 가능한 흥행을 주도하지 못했다.


컴투스홀딩스는 '미니게임천국' 게임에 엑스플라 토크노믹스를 적용해 P2O를 구현했다. (출처=엑스플라 미디움)

P2O는 채굴이 우선순위가 되는 작업장을 사실상 제거해 단순 보상만 바라는 유저가 아닌 진성 게이머들을 위한 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건전한 생태계 확정에 방점을 둔다는 점에서 P2E와 차별점을 가진다. 


장 부문장은 "엑스플라는 유저의 소유권을 존중하는 P2O 게임을 통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블록체인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웹3.0의 핵심인 소유 개념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플랫폼이 일방적으로 데이터 주권을 갖지 않고, 구성원 모두 참여하고 소유할 수 있는 공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P2O를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연구 개발에 많은 인원을 투입해 게임 프로젝트들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새로운 표준안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고 있고, 이미 공개했던  XATP나 Adoptive NFT 이외에도 Passport NFT, XNS 등 다양한 결과물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 보상 형태로 토큰을 얻는 웹3.0 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토큰 인플레이션과 가격 하방 압력을 막기 위한 해결 방안도 구축했다.


장 부문장은 "엑스플라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토큰 경제시스템을 제어하는 3가지 시스템(DRAS, GGR, DTCS)을 고안했다"며 "예를 들어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에 접목된 GGR(Gameplay Gated Rewards) 시스템은 진성 게이머들이 접근 가능한 게임 내 경매 및 교환과 같은 핵심 콘텐츠를 통해 엑스플라와 교환이 되는 재화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경험 강화…올 상반기 'The Next XPLA' 프로젝트 선보여


컴투스홀딩스는 사용자 경험 강화를 필두로 올 상반기에 'The Next XPLA'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장 부문장은 "엑스플라 게임즈 지갑 내 소셜 로그인 기능을 도입해 손쉬운 계정 관리 경험을 제공하고, 게임에 특화된 웹3.0 기술과 노하우를 적용한 샘플 프로젝트를 오픈소스로 배포하며 일반 게임 이용자나 개발자가 사용하기 쉬운 형태의 웹3.0 게이밍 솔루션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 생태계와 코스모스 생태계를 동시에 연결하기 위한 기반 기술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부문장은 마지막으로 "엑스플라는 웹3.0 게이밍 인프라의 진입 장벽을 허물어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 게임에 새로운 재미를 가져다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를 구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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