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회장 "위기일수록 영업현장으로"
셀트리온그룹 복귀 공식화…"주주 불만, 백배사죄하고 이해시킬 것"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8일 13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사진=민승기 기자)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위기일수록 그룹 총수는 영업현장으로 가야 한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28일 셀트리온그룹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확실한 시대가 내년까지는 지속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은퇴 2년 여만에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전세계 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수가 영업현장에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파워있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해야 최선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온다"며 "위기는 잘 극복하고 기회는 잘 잡아낼 수 있도록 내가 현장에서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소액주주 불만에 대해서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의 주총은 한번도 형식적으로 진행된 적이 없다"며 "(잘못이 있다면) 백배사죄를 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은 구하는 등 설득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식회사는 대주주만의 회사가 아니라 일반 주주들의 회사라는 것이 서 명예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주식회사는 주주들의 것이며 이는 상식적인 일"이라며 "주주들의 불만이 있다고 대주주가 그 자리를 피하면 안된다. 그분들에게 사과할 건 하고 설득할 건 설득하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명예회장은 "금감원 행정절차가 7월에 마무리 된다"며 "주주들이 합병을 원하고 있고 나도 합병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지만 시기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수합병(M&A)은 하반기부터 움직임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현재 현금 여유가 있고 M&A는 당연한 경영전략 중 하나다. 상반기에는 주로 관찰을 하고 시작은 연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이사 서준석 씨 실종 이슈에 대해서는 "술 등으로 인한 단순 해프닝이었다"고 답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