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HD현대重, 중남미서 함정 4척 수주 外

◆HD현대重, 중남미서 함정 4척 수주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페루에서 함정 4척을 수주하며, 중남미 함정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내 기업의 중남미 방산 수출 사상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로부터 3400톤급 호위함 1척, 2200톤급 원해경비함 1척 및 1500톤급 상륙함 2척 등 총 4억 6290만달러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이들 함정을 순차적으로 페루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이 함정의 설계, 기자재 공급 및 기술 지원을 수행하고, 시마조선소가 최종 건조를 맡게 된다. 특히 이번 HD현대중공업의 수주는 국방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주페루 한국대사관, 코트라(KOTRA) 등 정부 기관과 기업이 '팀코리아'가 돼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를 제치고 따낸 수주다. 이번에 수주한 호위함은 길이 127m, 폭 14.9m, 최대속도 26.5노트, 항속거리 6000해리로, 대함미사일과 수직발사대가 탑재되고 대공 탐지 능력을 높일 수 있는 AESA 레이더가 장착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에 8400톤급 군수지원함을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필리핀으로부터 수출용으로 개발한 2200톤급 원해경비함 6척을 수주하는 등 현재까지 총 18척의 해외 함정을 수주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산재·사망사고 근절 총력


㈜영풍 석포제련소는 최근 잇달아 발생한 재해사고와 관련해 대구지방고용노동청(대구고용노동청)의 지도 아래 안전보건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제련소는 대구고용노동청의 지도에 따라 자체「산재 사망사고 근절 특별관리 방안」을 마련해 안전관리 시스템과 예산, 조직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즉각적인 설비 및 작업 방식 개선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제련소에서 대구고용노동청 주관으로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 안전보건공단 경북지역본부, 영풍 본사, 제련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재해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재발방지 및 근원적 안전 확보를 위한 특별관리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지속 추진하고 있는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주요 실천방향에 대한 현 수준을 재 파악하고,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의 현장 작동성 강화를 통해 산업재해 발생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한 목적이다. 대책회의에서 제련소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정착을 기반으로 하는 재해 재발방지 대책'에 관해 설명하고, 대구고용노동청은 '제련소의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한 근절 특별 관리방안'을 제시했다.


◆동국제강그룹, 마포 노을공원에 나무 1640그루 식재


동국제강그룹은 29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서 임직원 및 직원 가족들과 '동국제강그룹 노을공원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은 자원 재활용으로 마련한 재원을 숲 조성에 사용했다. 지난 2년간 임직원 노후 불용 전자 제품·노후 물품 기부 판매 누적 수익금 총 3353만9620원을 활용, 나무 1640그루를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식재함으로 자원 순환을 통한 생태계 회복을 실천했다. 노을공원 지역은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으나 현재는 환경생태공원으로 변화하고 있다. 노을공원 나무 식재는 인간에 의해 훼손된 공간을 인간의 손으로 회복시킨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동국제강그룹은 가족 참여형으로 활동을 구성했다. 당일 동국제강그룹 임직원 36명과 직원가족 15명 총 51명이 함께 힘을 모았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당 4그루씩, 총 200여그루를 심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 배터리 재활용 원료 공급처 확대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 중국 CNGR社와 배터리 소재 리사이클링 사업에 관한 기본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핵심 소재로, 대표적으로 NCM(니켈·코발트·망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이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NGR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포함된 2차전지 폐분말을 두산리사이클솔루션에 공급하고,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공급받은 폐분말에서 리튬을 회수 후 남은 NCM 원료를 CNGR에 제공할 예정이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리튬 회수 기술은, 2차전지 폐분말을 열처리하고 순수(Pure Water)를 활용해 리튬을 분리한 뒤 결정화 기술로 탄산리튬 또는 수산화리튬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공정이 단순해 경제성이 높고,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공법으로 리튬 순도(99.5% 이상)와 회수율(85% 이상)을 한층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은 내년까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상용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연간 3000톤 규모 원료를 처리해 리튬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KCC, 강구조 내화공법 연구개발 MOU


글로벌 응용소재화학기업 KCC는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함께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해 내화공법 공동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 연구개발 목적은 내화 도막 두께를 절감시킨 신규내화공법을 개발해 기존의 방식보다 시공 효율성을 높여 모듈러 건축 시장을 보다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모듈러 건축이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건축물을 조립∙완성하는 방식으로, 현장 작업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은 20~50% 단축할 수 있고 소음·분진·폐기물 발생이 적어 주목 받고 있다. 모듈러 건축물도 일반 건축물과 같이 강구조로 13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주요 구조부가 화재 시 3시간 이상을 견뎌야 한다. 내화도료는 건물 화재 발생 시 철골의 온도 상승을 지연시켜 줌으로써 건물 붕괴와 화재 확산을 방지하여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화재로부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내화공법의 필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이번 연구 개발을 통해 4社가 협업해 모듈러 건축물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내화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규 공법에는 현대제철이 개발한 화재시 고온에 강도를 높인 내진·내화 복합성능 형강과 보다 얆은 도막 두께에도 내화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KCC 내화도료가 활용될 예정이다. 


◆한화로보틱스, 첨단기술 적용한 미래 로봇 선봬


한화로보틱스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스마트팩토리·자동화산업전(Smart Factory Automation World)에서 푸드테크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미래 로봇을 선보였다. 'SFAW 2024'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 자동화 전시회로 이달 27일부터 29일까 3일간 진행된다. 한화로보틱스를 비롯해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산업 지능화 ▲스마트 물류 ▲로보틱스 등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였다. 분사 전인 2017년부터 SFAW에 참여한 한화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비전 스마트 솔루션 ▲순찰·보안·용접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 ▲푸드테크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 한화로보틱스 부스는 전시회 개막 첫날부터 국내외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특급호텔 소믈리에의 와인 디켄팅을 그대로 재현한 '소믈리에 비노봇'이 큰 관심을 받았다. 디켄팅과 브리딩 과정을 거친 와인을 맛본 한 관람객은 "짧은 시간 안에 풍미가 훨씬 깊어진 것 같다"며 "일상 곳곳에 로봇이 함께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화로보틱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협동로봇에 AI 비전(시각 기술), 비주얼 세이프티(안전 솔루션) 등 자체 보유 기술을 적용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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