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갖추자"
원가, 기술, 제조 등 여러 분야 본원적 경쟁력 높이는 게 목적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개최된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제공=SK온)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전동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자, 정해진 미래라 다양한 사업 역량을 단단히 갖춰야 한다."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SK온 관훈사옥에서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를 주제로 열린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SK온은 출범 이후 매년 어려움을 극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구성원과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이 자리를 직접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후 구성원들의 사전질문과 실시간 온라인 질문 역시 최 수석부회장이 직접 답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최근 '전기차 캐즘에 따른 배터리 산업 성장 둔화에 대한 질문에 대해 최 수석부회장은  "수요 관련 여러 우려가 있는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각국 환경정책 및 연비 규제, 전기차 라인업 및 충전 인프라 확대 등으로 지속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캐즘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한 SK온에게 위기이자 좋은 기회"라며 "수요 회복 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철저히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IPO 시점에 대해선 SK온 상장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시기는 우리가 얼마나 상장할 준비를 갖췄는지, 거시 금융 환경은 어떠한 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원가 경쟁력 및 연구개발, 생산 능력 등 제조업의 모든 역량이 중요하다"며 "어렵지만 우리는 한 마리 토끼가 아닌 최소 대여섯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수석부회장에 앞서 이석희 SK온 CEO가 성장 전략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대외 환경에 단단히 성장할 수 있는 제조업 기본기를 주문했다. 이 CEO는 "경기가 살아났을 때 경쟁사보다 더 강하게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제품을 싸게 만들 수 있는' 업의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 수석부회장의 발표와 질의응답, 경영현황 공유 등이 이어졌다. 100여명이 현장 참석했고, 국내외에서 2000여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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