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인베스트, 윤건수 대표 4연임 확정
'주주가지 제고 원년'…자사주 소각 등 주총 의결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6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회사 주주총회에서 4번째 연임을 확정했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추진한 자사주 소각 역시 이날 결정했다.


DSC인베스트먼트는 26일 서울특별시 성동구 일원의 본사 회의실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본인의 대표이사 임기를 2027년 3월 말까지 3년 연장했다.


윤건수 대표는 1962년 7월생으로 경북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전공으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MIT 슬로언 스쿨(Sloan School)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얻었고 1988년 LG 종합기술원 근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벤처캐피탈(VC) 업계에 첫 발을 들인 것은 1999년 한국기술투자에 입사하면서부터다. 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2년 DSC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현재까지 12년째 대표이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엔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윤 대표는 2016년 VC업계에서 16년 만에 처음으로 회사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성공시켰다. 회사 설립 당시 60억원에 불과했던 자본금은 성공적인 IPO로 현재 코스닥(KOSDAQ) 시장에서 114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AUM)은 1조2000억원을 넘겼다.


이날 DSC인베스트먼트가 의결한 주주배당금 총액은 11억원으로 주당 배당금은 40원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1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분 20.19%를 가진 윤 대표는 이번 배당으로 약 2억2000만원을 가져간다.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역시 개편했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퇴직연금제도 계정에 임원별로 ▲사장·부사장 2배 ▲전무 1.5배 ▲상무 1배의 퇴직금 배수를 적용하고 있었다. 이를 이번 주주총회로 ▲사장 3배 ▲부사장 2배 ▲전무 1.5배 ▲상무 1배로 개편했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회사는 계약연봉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체 규정한 퇴직금 배수에 따라 임원에게 지급하고 있다"며 "사장급 임원의 퇴직배수가 타 VC 대비 낮은 수준이었기에 이를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36억원으로 전년(338억원) 대비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88억원에서 175억원, 당기순이익은 162억원에서 146억원으로 줄었다. 투자조합의 출자금 납입과 투자조합수익 증가로 회사의 자산총계는 1258억원에서 1405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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