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임…창업자 박관호 의장 복귀
전문경영인 체재에서 그룹 오너 체제로…책임경영 강조
이 기사는 2024년 03월 14일 19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관호 위메이드 신임 대표이사. (제공=위메이드)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박관호 위메이드 이사회 의장이 대표이사로 경영 전면에 나선다. 박 의장의 취임으로 위메이드는 전문경영인 체제에서 그룹 오너 체제로 전환한다.


위메이드는 박 의장이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박 의장은 2000년 위메이드를 설립, 이 회사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2' 등의 개발과 운영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위메이드 지분 39.99%(1335만738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박 의장의 신임 대표로 선임되면서 위메이드는 전문경영인이었던 장현국 대표 체재에서 오너 체제로 운영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박 의장은 창업자로서 경영 전면에 나서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표 변경은 위메이드의 실적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6072억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26억원으로 같은 기간 32.5% 늘었다. 신작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와 '미르'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 계약금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지급수수료와 인건비 등 매출 연동비용이 증가하며 내실을 챙기지 못한 것이다. 이에 박 의장이 책임경영으로 일환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실제 박 의장은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한편,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현국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하며 박 의장을 도와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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