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아레스' 출시 D-1...실적 반등 열쇠 기대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앱스토어 인기 1위…3분기 실적 반등 주역될지 관심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4일 17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24일부터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의 사전 다운로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카카오게임즈)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새 게임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이하 아레스)' 출시를 눈앞에 뒀다. 아레스가 카카오게임즈의 첫 하반기 대형 신작으로서 실적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4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아레스는 이날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가운데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5월 31일부터 시작한 출시 전 사전예약자 수도 200만명을 넘어섰다.


아레스는 세컨드다이브에서 개발한 모바일·PC 플랫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SF 세계관을 채택했으며 캐릭터 역할을 전투 중에 실시간 교체할 수 있는 '슈트 체인지' 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제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아키에이지 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캐시카우(현금창출원)를 쥐고 있다. 다만 세 게임 모두 매출 하향 안정화에 들어가면서 2분기 실적 추정이 밝지 못한 형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2분기에 매출 3000억원대, 영업이익 400억원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정도, 영업이익은 50%가량 줄어드는 수준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낸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레스가 좋은 성적을 올릴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SF 세계관 게임이 국내에서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다른 게임인 '오딘'과 '아키에이지 워'도 MMORPG인 만큼 서로 사용자를 깎아먹는 현상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다만 26일 발매되는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정도를 제외하면 3분기에 대형 신작 게임이 없다는 점은 아레스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개발사가 글로벌 흥행작 '다크어벤져'를 개발한 세컨드다이브라는 점도 기대를 끄는 요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레스는 MMORPG로써는 낯선 미래 우주 배경으로 만들어졌지만 게임 완성도와 그래픽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오딘 역시 출시 전까지 시장 기대치가 높지 않았던 만큼 아레스도 예상외의 선전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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