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캡스톤자산운용과 마스턴투자운용이 이마트 명일점과 문현점을 각각 인수한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딜로이트는 최근 양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이를 통보했다. 두 점포 소유주인 이마트는 지난 5월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해 명일점·문현점의 패키지 매각을 추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략적 자산 재배치 일환으로 명일점 매각을 위한 MOU 체결을 완료한 건 사실"이라며 "다만 문현점 매각과 관련해선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 아직 없다"고 말했다.
명일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캡스톤자산운용의 컨소시엄에는 대우건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딜로이트는 명일점·문현점 패키지 매각가로 8000억원 가량을 제시했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침체 국면을 감안하면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낮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두 점포가 위치한 곳의 용도구역은 모두 일반상업지역이다. 일반상업지역에서는 업무시설과 판매시설, 문화·근린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향후 이곳을 고급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시설로 재개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마트는 재개발 이후 다시 입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2019년부터 대규모 자산 매각에 나서면서 매각 후 재임차하는 세일즈앤리스백(Sale&Lease back, S&L)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명일점은 서울 강동구 고덕로 276(명일동 46-4)에 위치하며 5호선 고덕역에서 도보 3분 거리다. 지하 4층~지상 6층, 주차시설 총 433대 규모다. 대지면적은 4959.2㎡(1500.2평), 연면적 2만7912.8㎡(8443.6평)다. 건폐율은 51.47%, 용적률 282.92%다. 지난 1990년 12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마트 문현점은 부산 남구 전포대로91번길 47(문현동 751)에 위치하며 1호선 범내골역과 2호선 국제금융센터 부산은행역 사이에 있다. 부산은행역과 도보 4분 거리다. 점포 규모는 지하 1층~지상 6층, 주차시설 총 838대다. 대지면적은 1만3429.8㎡(4062.5평), 연면적 5만176.84㎡(1만5178.5평)다. 건폐율은 63.53%, 용적률 179.43%다. 지난 2002년 4월 착공해 2003년 7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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