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KT "120년 전통, AI·UAM으로 꽃 피운다"
②UAM 안정화 위한 RIS·듀얼링크 등 신산업 기술 대거 공개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탈(脫)통신에 속도를 내는 KT가 통신산업 전환기를 선도하기 위한 신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바르셀로나를 매혹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120년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AI·UAM 등 다변화 할 통신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KT 관계자)


KT는 26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기술을 총망라한 부스를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날 KT 부스에 가보니 오전 10시가 채 안된 시간에도 이미 KT 신기술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모여든 관람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MWC 2024' KT 부스에서 체험객들이 UAM 운행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부스 입구에서는 UAM 체험 기기가 서울 상공부터 바르셀로나 상공까지 순식간에 이어지는 항공 시뮬레이션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체험객들은 UAM 좌석으로 꾸며진 의자에 착석해 도시 상공을 비행하는 듯한 느낌으로 UAM을 체험했다. 비행 중 투명스크린을 통해 지인과 연락을 주고받는 등 아이언맨과 자비스의 케미가 부럽지 않은 모습이었다.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 수단으로 꼽힌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안전성 증명이 선행돼야 한다. 하늘을 나는 교통 수단이 갑작스럽게 통신이 중단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MWC 2024' KT 부스에서 RIS 기술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이에 KT는 이 자리에서 안전한 UAM 운항을 돕는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이중 비행 과정에서 안정적인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표면(RIS, Reconfigurable Intelligent Surface)' 기술이 눈에 띄었다. RIS는 전파의 반사와 투과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번에 공개된 RIS는 전파 투과 각도를 한층 넓혀 실내 무선 품질을 높였다. 아울러 투명 소재로 제작돼 이동체 유리창에 부착하기만 하면 외부 전파가 기체 안으로 원활하게 전달된다.


5G와 위성 통신을 동시 연결하는 '5G-위성 듀얼링크' 기술도 공개했다. 항공 통신망 커버리지를 항공 회랑 외 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다. UAM 기체가 정상적인 비행 경로를 이탈하거나 5G 통신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성통신을 활용해 안정적인 비행을 가능케 한다.


'MWC 2024' KT 전시관에서 초거대 AI 기술 및 모델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이외 'AI 라이프' 존에도 다양한 다양한 초거대 AI 관련 기술·모델이 전시됐다. '제너레이티브 AI 얼라이언스' 섹션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이 적용된 '소버린 AI'가 소개됐다. KT는 현재 태국 정보통신기업 '자스민'사와 자사 초거대AI '믿음'을 활용한 태국어 특화 LLM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초거대 AI가 콘텐츠 맥락을 파악해 최적의 광고를 추천하는 'AI 문맥 맞춤 광고 서비스'도 공개됐다. 통신 AI 수익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관계자는 "지난 120년 동안 국가 통신산업을 이끌어온 전통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변화하는 새 텔코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선도적 지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MWC 2024에서 'KT 파트너스관'을 마련해 ▲콴다 ▲슈퍼브AI ▲모바휠 ▲마르시스 ▲CNU글로벌 등 KT의 우수 협력사 5곳을 초대해 해외 판로 개척과 성장 지원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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