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부상 펀드]
'찬바람 부니까~' ETF도 '배당' 자금몰이
박스피 장세에 TR·메타버스 ETF 관심 집중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1일 14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국펀드평가


[딜사이트 김승현 기자] 최근 '배당금 재투자'를 내건 상장지수펀드(ETF)가 자금을 끌어들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토탈리턴(TR) ETF에 자금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 투자시장 핫이슈로 자리잡은 메타버스 ETF도 여전히 인기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10월25일~11월25) 1000억원 이상 유입된 ETF에 TR ETF 3종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KODEXMSCIKOREATotalReturn 증권 ETF' 6254억원, '미래에셋TIGERMSCIKOREATotalReturn 증권 ETF' 5119억원, '삼성KODEXTop5PlusTotalReturn 증권 ETF' 1794억원이 유입됐다. 이들 ETF는 배당수익률과 유동시가총액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TR ETF다.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TR ETF로 자금이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TR ETF는 배당수익이 나오면 이를 운용자금에 다시 투자하는 상품이다. 배당금을 때마다 돌려주는 프라이스리턴(PR) ETF와 달리, 자동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동시에 배당소득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이들 ETF 3종의 수익률은 '삼성KODEXMSCIKOREATotalReturn 증권 ETF' 1.26%, '미래에셋TIGERMSCIKOREATotalReturn 증권 ETF' 1.25%, '삼성KODEXTop5PlusTotalReturn 증권 ETF' 3.72% 수준이다.   


TR ETF와 함께 메타버스 ETF로도 대규모 자금유입이 이뤄졌다. 지난 10월 출시된 '미래에셋TIGER메타버스 증권 ETF', '삼성KODEX-메타버스 액티브증권 ETF', 'KBKBSTARiselect메타버스 증권 ETF' 3종에도 한 달 동안 각각 2676억원, 2638억원, 180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특히 '미래에셋TIGER메타버스 증권 ETF', '삼성KODEX-메타버스 액티브증권 ETF'는 출시 두 달이 채 되지 않아 순자산 3500억원을 돌파했다. 10월13일 동시상장한 4개 메타버스 ETF의 순자산 합은 이미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ETF 4종의 수익률도 눈에 띄었다. '미래에셋TIGERFn메타버스 증권 ETF'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16.42%로 전체 ETF 수익률 상위 6위를 기록했다. 유일한 액티브 ETF인 '삼성KODEXK-메타버스 액티브 증권 ETF'도 14.89%로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KB KBSTARiSelect메타버스 증권 ETF(11.80%) ▲NH-Amundi HANAROFnK-메타버스MZ 증권 ETF (10.73%)도 1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STAR iSelect메타버스 ETF는 iSelect 메타버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나머지 ETF는 FnGuide K-메타버스 지수를 추종한다. 성격은 다르지만 '메타버스'가 투자시장 핫이슈로 자리 잡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박스피 장세가 지속하면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복리효과도 누릴 수 있는 TR ETF에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메타버스, 2차전지 등 테마 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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