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반도체 주가 끌어내린 ASML의 부진한 실적
직전 분기 대비 매출 27%, 순이익 40% 감소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8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ASML 홈페이지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1분기 실적 발표한 ASML


반도체 핵심 장비를 만드는 ASML이 17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ASML은 1분기 52억 90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직전 분기보다 27%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1분기 순이익도 직전 분기보다 40%나 줄어든 12억 2400만 유로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높게 나타났습니다. ASML의 시스템 매출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9%나 됐죠. 반면 대만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대만에는 세계 최고의 파운드리 기업인 TSMC가 있죠. TSMC는 ASML의 핵심 고객 중 하나입니다.


ASML 실적 하락의 의미는?


ASML은 첨단 반도체 제조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장비를 만듭니다. 즉, 이 장비에 대한 수요가 미래 첨단 반도체의 공급 수준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TSMC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ASML의 장비를 매입한 뒤 반도체를 생산하게 되죠. 특히 TSMC와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AMD, 퀄컴 등 팹리스 등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런 연결고리는 매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요. ASML에 대한 장비 수요 감소가 시장 전반의 반도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는 거죠.


반도체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ASML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7.09% 급락한 907.61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른 반도체 종목들 역시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3.87%나 밀렸고요. AMD 주가는 5.78%나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5%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머니네버슬립 1,999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