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리그테이블]
M&A회계자문
삼일PwC, 또 1위 지켰다
'조 단위' 대형 거래 실적도 선두…'2위' 삼정KPMG과 1조8564억 차이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2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삼일PwC가 2023년 국내 인수·합병(M&A)시장에서 회계자문 실적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일PwC는 회계자문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속해서 차지해왔는데 2023년에도 왕좌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2일 '딜사이트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삼일PwC는 2023년 잔금납입이 완료된 거래를 기준으로 M&A시장에서 22조4497억원의 회계자문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삼일PwC는 2023년 전체 142건의 인수합병 거래에서 자문사로 활약했다. M&A시장 불황 속에서도 6건의 조 단위 대형 거래에 참여했는데 이를 통해 쌓은 자문실적은 12조3621억원에 이른다.


삼일PwC가 자문을 맡은 인수합병 거래 중 가장 큰 건은 2조7000억원 규모의 일진머티리얼즈 매각이었다. 삼일PwC는 인수 측인 롯데케미칼에 회계자문을 제공하면서 초대형 딜을 소화했다. 그 외에도 메디트 매각(2조4000억원), SK쉴더스 매각(2조159억원), 메르디안바이오사이언스 매각(2조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포스코에너지 합병(1조6369억원), 에스케이온 지분 인수도(1조6093억원) 등 대규모 M&A 거래에서 회계자문사를 맡았다.



삼일PwC의 뒤를 이은 2위 자리는 20조5933억원 규모의 자문실적을 쌓은 삼정KPMG에게 돌아갔다. 삼정KPMG는 2022년에도 1위인 삼일PwC와 6조8503억원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2023년에는 조 단위 대형 거래를 여럿 주관하면서 삼일PwC와 격차를 1조8564억원으로 줄였지만 순위를 역전시키지는 못했다.


삼정KPMG는 2023년 인수합병 거래 80건에 회계자문사로 참여했다. 이 가운데 조 단위 대형 거래는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2조3441억원), 대우조선해양 매각(2조원), 오스템임플란트(1조8092억원), 에스케이온 지분 인수도(1조6093억원), 에어퍼스트 지분 인수도(1조5000억원), SK하이닉스 수처리 시설(1조1203억원) 등 6건이다. 전체 10조3829억원 규모의 조 단위 대형 거래에 참여한 셈이다.


3위는 EY한영, 4위는 딜로이트안진으로 집계됐다. 자문실적을 살펴보면 EY한영 8조6117억원, 딜로이트안진 8조4260억원으로 접전을 벌였다. 2022년과 비교하면 두 회계법인의 순위가 단 1857억원 차이로 뒤바뀌기도 했다.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인수합병 거래를 살펴보면 EY한영은 에어퍼스트(1조5000억원)와 대우조선해양(2조원) 거래에 회계자문사로 참여했다. 딜로이트안진은 SK쉴더스(2조159억원)과 메디트(2조4000억원) 거래의 회계자문사를 맡았다. 조 단위 대규모 거래 실적으로만 따지면 딜로이트안진이 EY한영을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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