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고투자, 대신증권과 Co-GP펀드 조성
프리IPO·메자닌 투자…상반기내 400억~500억 규모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 로고(출처=대신증권 홈페이지)


킹고투자파트너스 로고 (출처=킹고투자파트너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킹고투자파트너스와 대신증권이 올해 상반기 중으로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에 강점을 지닌 킹고투자파트너스와 메자닌(mezzanine) 투자에 강한 대신증권이 한데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신기술금융본부는 킹고투자파트너스와 공동 운용(Co-GP)하는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준비 중이다. 규모는 400억에서 500억원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 펀드에 비해 빠른 의사결정과 자금 납입이 가능한 블라인드 펀드로 좋은 투자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메자닌과 프리IPO 딜이다. 메자닌이란 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을 가진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을 가리킨다. CB는 발행사의 기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 BW는 발행사 주식을 새로 찍어서 받을 권리가 있는 채권, EB는 발행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이다.


메자닌 투자는 고위험·고수익을 노리는 경영권 인수(바이아웃)와 달리 중간 수준의 위험과 수익을 목표로 한다. 기대 수익률이 높진 않지만 원금 손실 우려가 적어 안정성이 크다는 게 장점이다.


프리IPO 투자도 수익률을 일정 부분 보장한다. 벤처투자처럼 원금 회수를 못할 수도 있으나 기업이 상장한다는 조건만 전제된다면 다른 투자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대신증권 신기술금융본부는 메자닌 투자 경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8개의 메자닌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으며 규모는 약 520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대신증권이 킹고투자파트너스와 손을 잡은 배경으로는 딜소싱(투자처 발굴) 역량 강화가 손꼽힌다. 앞서 킹고투자파트너스는 7여년이라는 짧은 업력에도 초기창업 분야에 특화한 투자 경력을 인정받아 최근 모태펀드 정시 출자사업 '창업초기' 분야를 따냈다.


킹고투자파트너스도 이번 블라인드 펀드 추진을 계기로 자본시장 내 활동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회사는 킹고 세컨더리 투자조합 제1호(360억원 규모) 등 벤처조합의 구주를 인수하는 세컨더리펀드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 직전에 놓인 프리IPO 기업들까지 포괄하는 투자조합을 확보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신증권 신기술금융본부는 그간 Co-GP 펀드를 두 차례 결성했다. ▲2022 대신-SBI 코넥스스케일업 펀드(500억원 규모) ▲2023 신한-JB우리-대신 상장사 메자닌 신기술투자조합(475억원 규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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