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업황 둔화에도 회사채 완판
500억 모집에 매수주문 6200억…2년물 -30bp, 3년물 -40bp에서 모집물량 채워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9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제공=금호석유화학)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 수요 둔화 속에서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2배를 웃도는 자금을 확보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이날 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6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200억원 모집에 3050억원, 3년물 300억원 모집에 31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다음달 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금호석유화학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금호석유화학은 희망금리밴드를 개별민평금리에 ±30bp를 가산해 제시했는데, 2년물 -30bp, 3년물 -40bp에서 모집물량을 채웠다. 금호석유화학의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의 경우 4.4~4.5%, 3년물의 경우 4.5~4.7% 수준에서 형성됐다. 금호석유화학의 신용등급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A+(안정적)등급을 부여받았다. 


주관 업무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9년 발행 당시와 비교해 신영증권은 빠지고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그 자리를 채웠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지난 2019년에 발행했던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채 만기일은 내달 29일이다. 


김호섭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수익성은 업황 부진을 감안해 당분간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M&A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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