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크 스타트업 '에스엘즈', 30억 투자유치 추진
CES 혁신상 수상기업…프리 시리즈A 깜짝 오픈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 행사장에 설치된 '에스엘즈' 부스 모습(사진=한은비 기자)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콘테크(ConTech, 건설+기술) 스타트업 에스엘즈가 4일 IBK기업은행이 개최한 데모데이(Demoday)에서 세 번째 투자 라운드를 오픈했다.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은 해외 지사 설립에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유미 에스엘즈 공동대표는 이날 진행한 IR 피칭에서 프리(pre) 시리즈A 투자 유치에 나섰다. 조달 자금은 30억원 이내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으로 해외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당초 6월 투자유치를 진행하려던 계획을 두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 대표는 "작년부터 미국 LA 지사를 운영하고 현지 마케팅팀을 구축해왔다"며 "올해 델라웨어주 현지 법인을 설립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에스엘즈는 지난 4년간 두 차례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2021년 서울대기술지주가 팁스 운영사로서 창업초기 단계에서 2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두 번째 시드 라운드에서는 1억원 규모의 후속투자를 한 서울대기술지주에 이어 한국사회투자, CNT TECH,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금은 16억원이다. 


2020년 2월 설립한 에스엘즈는 건설과 제조 분야에 인공지능과 증강현실을 융합해 스마트건설기술을 구현하는 스타트업이다. 시공 단계에서 오차 발생 등 설계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반도체 플랜트 건설 기간을 수개월 단축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에스엘즈가 자체 개발한 ROUTi-AR 제품은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ROUTi-AR은 반도체 플랜트 시공 과정에서 공종 혁신을 지원하는 AR(증강현실) 소프트웨어다.


이 대표는 에스엘즈의 투자 포인트로 ▲대기업이 선택하고 현장 검증된 디지털트윈 솔루션 ▲AR환경에서 AI를 운용하는 건설용 소프트웨어 ▲건설 분야의 전문성과 개발력을 갖춘 글로벌팀 등을 꼽았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자회사 IBK벤처투자의 출범을 기념한 데 이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 수상기업, 국내 우수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 400여명을 초청해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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