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車사이버보안 국내 첫 레벨3 획득
'TUV 라인란드'서 인증…유럽 진출 위한 필수 조건 충족
차량 사이버보안 국제표준 CSMS 레벨3 인증서. (사진=현대오토에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현대오토에버의 사이버보안 관리 체계 안정성이 국제적 인증을 받았다.   


현대오토에버는 글로벌 시험 및 인증 기관인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으로부터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3' 등급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현대오토에버가 지난 2022년 5월에 CSMS 레벨2를 처음으로 획득한 이후 미래차에 대한 사이버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한 노력이 인증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CSMS(Cybersecurity Management System)는 차량의 설계부터 양산, 단종에 이르기까지 전체 라이프 사이클 동안 위험 요소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체계다. 차량 제조사 및 부품 공급업체가 사이버보안을 보장하기 위해 객관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인증이다. 국내 업체가 CSMS 레벨3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 유럽경제위원회(UNECE)는 2021년 차량 사이버보안 규정 'UNECE R-155'를 시행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7월부터는 CSMS 인증을 받은 차량만이 유럽경제위원회 협약에 가입한 56개국에서 판매될 수 있다.


이번에 획득한 CSMS 인증은 총 11개 영역에 걸쳐 이뤄졌으며,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 기준으로 전 영역에 해당하는 범위이다. 2022년에 받은 인증은 4개 영역에 대해서 이뤄졌다. 또한 성숙도가 레벨2에서 레벨3로 업그레이드됐는데, 이는 단순히 규칙을 설정한 것이 아니라 실제 업무에 잘 적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이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이번 레벨3 획득은 회사가 사이버보안 관리체계를 갖추고 실체 차량 SW 개발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기술적 보안을 넘어 절차적 보안으로 영역을 확장해 차량과 운전자를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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