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인베, 1200억 세컨더리펀드 결성 완료
산은·군공·사학연금에 리테일 자금 유치…출자구조 다변화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120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기한 내 마무리했다. 펀드레이징이 어려운 시장 분위기 속에서 당초 계획을 상회하는 자금이 모여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업은행과 군인공제회, 사학연금 등 기관투자가와 더불어 일부 증권사의 리테일 자금이 투입되는 등 출자 구조를 다변화한 게 특징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IMM세컨더리제6호'를 결성하고 이날 조합 결성총회를 열었다. 결성 규모는 1200억원으로 2022년 750억원 규모로 결성한 IMM세컨더리제5호 대비 60% 늘어났다. 만기가 도래하는 벤처펀드 등이 늘어나면서 결성 규모를 확대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말 펀드 결성을 추진할 당시 계획한 결성 금액은 1000억원이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유한책임투자자(LP)들이 출자금을 증액하며 결성 금액이 늘어났다.


주요 LP로 참여한 기관투자가는 산업은행과 군인공제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등 총 세 곳이다. 지난해 말 이들은 각각 300억원, 200억원, 150억원 등 총 650억원 IMM세컨더리제6호에 출자할 계획이었다.


이중 산업은행은 '2023년 정책지원펀드' 세컨더리 중형 분야의 GP로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말 국내 블라인드펀드 세컨더리 분야에 IMM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를 공동 선정하며 각각 20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사학연금 역시 블라인드 벤처캐피탈(VC) 펀드 GP로 IMM인베스트먼트와 DSC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를 선정하고 각각 150억원을 투자했다.


나머지 출자금 일부는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세 곳에서 총 200억원의 리테일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출자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비밀 유지를 위해 LP들의 구체적인 출자금 규모를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이승환 IMM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이다. 회사의 세컨더리 부문을 개척한 인물로 현대차증권에서 2007년 자기자본투자(PI) 업무를 경험하며 투자업 경력을 시작했다. 2011년 IMM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부사장을 비롯해 송영환, 오윤종, 조윤재 씨가 이번에 결성한 펀드의 운용역으로 참여한다. 이 부사장이 세컨더리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만큼 투자 성과 역시 극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성과보수 기준은 내부수익률(IRR) 8% 이상, 초과수익 20% 이상으로 업계 관행을 따른다. 만기는 7~8년, 경우에 따라 조합 총회를 거쳐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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