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롯데백화점 수원' 흡수합병 결정
내년 3월1일 법인 합병…회사측 "경영효율성 제고"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4일 1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벡화점 수원역 전경(제공=롯데쇼핑)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수원역점을 운영하는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을 흡수합병한다. 롯데백화점이 수원역점을 운영하게 되면 그간 법인을 따로 운영했던 것과 달리 경영 효율성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롯데쇼핑은 사업간 시너지 창출과 경영 효율성을 제고 위해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을 흡수합병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사항에 대한 이사회는 내년 1월19일 열릴 예정이다. 안건이 의결될 경우 같은 해 3월1일 롯데쇼핑이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을 흡수 합병하게 된다.


롯데수원역쇼핑타운은 수원역 인근에 위치한 백화점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롯데쇼핑이 지분 100%를 쥐고 있다. 이에 합병 비율은 1:0으로 책정됐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2014년 개장해 올해 10년차를 맞았다. 롯데쇼핑은 당시 수원이 GTX 개발, 신분당선 연장 등 지리적 이점을 갖췄던 데다 봉담·호매실 신도시 개발 등으로 구매 능력이 있는 고객 유입이 늘어난 덕분에 과감히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실적은 그리 좋지 못했다. 지난해만 봐도 매출액은 2.7%(324억원→332억원), 영업이익은 17.4%(66억원→80억원) 늘었던 반면 순손실은 42.7%(76억원→133억원)나 확대됐다. 차입금과 리스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으로만 136억원을 지출한 탓에 영업이익과 순손실간 괴리가 컸다. 이에 따라 이번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끌어올려 본격적인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경영 효율성 확대를 위해 자회사인 수원역쇼핑타운을 흡수 합병하게 됐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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