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형 확대·적자 폭 감소
가격 인상 등 영향, 부채비율 16%…"올해 주력상품 경쟁력 강화"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남양유업이 지난해 외형은 소폭 확대되고 적자 폭은 감소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는 가격 인상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2023년 잠정 실적(연결) 매출이 9968억원, 영업손실 548억원, 당기순손실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9647억원) 대비 3.3% 소폭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868억원) 대비 36.9% 감소했고 순손실은 같은 기간(784억원)보다 47% 줄었다.


매출 확대는 가격 인상 영향이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4분기부터 낙농가의 원유 가격 인상에 따라 우유와 유제품 출고가를 소폭 인상했다. 


적자 폭이 감소한 것은 원가절감 활동 등의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양유업 부채비율은 2022년 22.3%에서 지난해 16.0%로 개선됐다.


남양유업은 올해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단백질 음료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 장수·파워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마케팅 활동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인 단백질, 건기식(건강기능식품), 식물성 음료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B2C 경로를 비롯 B2B, 수출 물량을 확대해 저출산 현상에 따른 시장 감소 및 생산비 증가에 따른 시장 위기를 극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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