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매출 아이누리, 키즈식품 장악 정조준
작년 1300억 매출고...유통경로·구색·마케팅 확대 통한 시장지배력↑
CJ프레시웨이의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 PB 상품(제공=CJ)


[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CJ프레시웨이의 키즈식품 전문브랜드 '아이누리'가 작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유아 맞춤형 상품 제공과 철저한 품질 검증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해나간 덕분이다. 아이누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유통경로 확장과 상품 구색 확대 그리고 마케팅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로 론칭 10주년을 맞이한 아이누리는 지난해 130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최근 3년간 유통부문 매출이 연평균 25%, PB(자체상품)매출이 28% 각각 성장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이 회사가 가파른 외형 성장에 나설 수 있었던 동력은 ▲품질검증 상품 유통 ▲영유아 맞춤형상품 개발 ▲교육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키즈 식자재시장 지배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아이누리는 엄격한 국가·자체 기준을 통해 상품 유통을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과 유기농, 무항생제뿐만 아니라 어린이 기호식품과 유기가공 상품, 농산물우수관리(GAP) 등 여러 인증 상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영유아 맞춤형 상품군을 확대한 것도 매출 증대에 한몫했다. 오감놀이를 위한 체험형 DIY 밀키트 등이 대표적이다. DIY 밀키트는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즐거운 먹거리'를 주제로 만두와 케이크, 쿠키, 송편, 콩고기, 김치 만들기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됐다.


보육시설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하는 부가서비스도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60가지의 레시피로 쿠킹클래스를 열어 영유아에게 건강한 식문화 체험교육을 제공한다. 위생사가 보육시설 내 조리 현장을 방문해 위생관리·점검 지도를 지원하는 위생 컨설팅 서비스도 있다.


아이누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성장을 위해  ▲유통 경로 확장 ▲차별화 상품 구색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저출산 현상으로 보육시설이 통폐합되면서 국가적으로 '돌봄 서비스'가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유통경로를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집중됐던 경로를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늘봄학교 등 아동돌봄시설까지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누리 PB 상품군 확대에도 힘쓴다. 영유아들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간식류를 중심으로 인기캐릭터 IP(지식재산권)와의 협업과 지역특산물 활용 등을 통한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베베쿡(이유식·영양식)', '자연드림(친환경·유기농 식품)' 등 경쟁력 높은 키즈식품들을 B2B(기업간거래)시장에서 독점적으로 유통하며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 역시 다각화한다. 작년에 추진한 전국 어린이집과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올바른 식습관 공모전은 대표적 성공 사례로 참여건수만 2천여건을 넘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공모전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 외에 패키지 그림대회와 문화센터 쿠킹클래스,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활성화시켜 최종고객인 학부모와의 접점을 넓힌다는 목표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이누리는 선제적인 시장 대응과 차별화된 영유아 맞춤형상품 등을 선보인 결과 매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혁신을 통해 키즈 식자재시장 장악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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