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IB 대상]
M&A재무자문
삼일PwC, 딜 규모·건수 부문서 '두각'
딜사이트 대표이사상 수상…쌍용레미콘 지분 매각 인수자문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 시상식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렸다.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을 수상한 류길주 삼일PwC 부대표(오른쪽)와 이승호 딜사이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삼일PwC가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M&A(인수합병) 재무자문 부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받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재무자문 실적을 기록하면서 외국계 IB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1위 회계법인인 삼일PwC는 지난해 금액과 건수 모두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2023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외국계 IB에 상위권 자리를 내줬으나 하반기 들어 다양한 형태의 딜에 자문을 제공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삼일PwC는 114건의 거래에서 주관사를 맡으면서 양질의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해 세 자릿수 주관 건수를 보인 곳은 삼일PwC가 유일했다. 주관 규모는 모두 8조4763억원으로 모건스탠리나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IB와 격차는 2조원을 넘었다.


대표적 자문 거래로는 쌍용레미콘 지분 일체 및 부동산 매각이 꼽힌다. 쌍용씨앤이(쌍용C&E)를 지배하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쌍용레미콘 주식 79%와 관련 부동산을 정선레미콘그룹에 4400억원에 넘겼다.


지난해 건설 경기는 정체되고 자본시장 분위기는 차가웠던 만큼 삼일PwC의 풍부한 경영권 딜 자문 경험과 높은 업종 이해도가 쌍용레미콘 경영권 매각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쌍용씨앤이가 상장사로서 자회사 지분 매각 관련해 높은 수준의 보안 유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장과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쌍용씨앤이 및 잠재적 인수 후보자 양쪽의 요구를 사전적으로 반영해 최적의 투자 구조를 도출하며 거래를 성사했다는 후문이다.


기존 시멘트, 레미콘에 집중된 사업 구조에 변화를 주고 신규 사업에 투자를 늘리기 위해 자금 확보가 필요했던 쌍용씨앤이는 최초 거래로 88%의 자금을 확보했다. 정선레미콘그룹은 쌍용레미콘 경영권 인수로 국내 레미콘업계 2위로 도약하고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해 국내 레미콘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삼일PwC는 또 일진머티리얼즈 매각과 메디트 매각, SK쉴더스 매각 등 조 단위 빅딜에도 다수 관여하며 활약했다. 


류길주 삼일PwC 부대표는 "지난해 자본시장과 M&A 시장이 어려웠는데 재무자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뜻깊다"며 "우리를 신뢰하고 일을 맡겨준 고객사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원스톱 서비스 역량을 토대로 고객사가 원하고 고객사 전략에 맞는 딜을 소개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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