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코리아 펀드 출범…연내 8000억 결성 목표
오영주 중기부 장관 "역대 가장 성공한 벤처펀드 기대"
(가운데)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범식에서 민간 출자회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열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기업, 금융권, 중소·중견기업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로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에서 더욱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한다.


통상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정부 재정을 60% 정도 출자하는 것에 비해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정부 재정 30%와 민간자금 70%(민간출자자 40%, 벤처캐피탈 30%) 출자로 운영한다. 하지만 정부가 재정의 출자 비중을 낮추면서 민간자금의 유치 효과를 2배 높였다는 게 중소벤처기업부의 설명이다.


펀드 출범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통해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 동안 총 2조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펀드 출범 첫 해인 올해는 21개 민간 출자자가 30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선다. 여기에 정부 재정 2000억원 이상을 더해 총 5000억원 이상의 민·관 합동펀드를 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통해 약 8000억원의 펀드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조성한 자금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는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한다.


21개 기업 중 한화토탈에너지스, 카카오모빌리티 등 7개 기업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계기로 벤처펀드에 최초로 참여한다. 나머지 기업 역시 전년 대비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민간이 벤처투자에 보다 과감하게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손실을 먼저 부담하고, 수익은 민간에 적극 배분하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도입했다"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손쉽고 과감하게 우리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역대 가장 성공한 벤처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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