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여전한 M&A 매력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CJ헬로가 주가의 매력도는 떨어지나 유료방송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통신사 입장에서는 여전히 매력적인 매물인 것으로 평가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최근 CJ헬로는 CATV 업체의 경쟁력 지속 약화로 실적 성장이 쉽지 않은 국면에 놓여 있다”며 “소비자의 선택이 통신사의 초고속인터넷 및 휴대전화와 결합된 상품 중심으로 이루어지다보니 가입자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CATV 1위 업체인 CJ헬로는 중소 CATV 업체들을 인수하면서 성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업황 속 CJ헬로는 올해와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M&A 가치는 여전히 매력적이란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유료방송 플랫폼 사업자들은 유료방송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콘텐츠 업체들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가입자를 늘리고 싶어한다”며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풍부한 통신사들이 CATV 업체들을 인수해 외형을 키우려 하며, 과거 SK텔레콤도 이러한 맥락에서 CJ헬로를 인수하려 했다”고 전했다.


또 “CJ헬로는 CATV 업계 1위 사업자일 뿐만 아니라, 다른 CATV 업체들에 비해 가입자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어 통신사들의 피인수 매물로 항상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27일을 기점으로 유료방송 합산규제(사업자별로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의 3분의1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가 일몰됐고, 이로 인해 CJ헬로의M&A 가치는 더욱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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