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주총서 이사진 대거 물갈이 예고
이사회 멤버 13명 중 12명 임기 만료…주주사 관련 인물 포진
이 기사는 2023년 03월 30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 제공=케이뱅크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케이뱅크 이사진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면서 올해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멤버들의 물갈이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케이뱅크에 따르면 오는 31일 주총에서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9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에 대한 선임 안건이 상정됐다.


현재 케이뱅크의 이사회는 총 13명이다. 서호성 은행장을 비롯해 이풍우 재무관리본부장, 이강신 상임감사위원 등 사내이사 3명에 사외이사 8명, 기타비상무이사 2명 등이다. 이 중 서 행장을 제외한 12명의 이사들이 모두 이달 임기 만료다. 


현재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사내이사 후보는 탁윤성 전 우리금융지주 자금세탁방지부 본부장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이풍우 재무관리본부장 후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후보는 총 9명이다. 기존 최승남, 박홍래, 정지석, 이헌구, 여상훈, 문주호, 신리차드빅스, 원종택 사외이사 중 정지석, 이헌구, 여상훈, 문주호, 신리차드빅스 이사는 재선임 후보로 추천됐으며, 오인서, 이동건, 조규상, 최종오 씨가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케이뱅크 사외이사 중 가장 길게 몸 담은 최승남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은 4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기타비상무이사는 기존 김영우 KT그룹 트렌스포메이션부문 그룹경영실장과 조일 비씨카드 경영기획총괄 전무의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사 후보 중에서 케이뱅크 주주사 관련 인사들도 다수 눈에 띈다. 


현재 케이뱅크의 주주구성은 비씨카드가 33.72%로 최대주주이며, 우리은행(12.58%), BCC KINGPIN, LCC(베인캐피탈)(8.19%), KHAN SS L.P.(MBK파트너스)(8.19%), 카니예 유한회사(MC파트너스·토닉PE)(6.14%), NH투자증권(5.52%), 제이에스신한파트너스(5.12%) 등이 5% 이상 지분을 들고 있다. 이 외에도 토닉프라이빗에쿼티와 엠씨파트너스, 컴투스 등도 2021년 6월 재무적투자자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뱅크 주총 안건으로 상정된 이사회 후보진에는 케이뱅크 주주사 관련 인물도 다수 포진했다. 


우선 사내이사 후보인 탁윤성 후보와 사외이사 후보인 이동건 후보가 각각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출신이다. 조규상 후보도 NH투자증권에서 운용사업부 대표를 역임했다. 이헌구 후보도 현재 마쉬코리아보험중개 전무로 재직 중이지만, 과거 농협은행에서 투자금융부장까지 지냈던 인물이라 주주사인 NH투자증권과 이해관계에 있다.


사외이사 재선임 후보에서는 문주호·신리차드빅스 후보가 각각 MBK파트너스와 토닉프라이빗에쿼티에서 전무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 차례 유상증자를 거치면서 많은 재무적투자자들이 케이뱅크 주주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신속한 의사결정 차원에서 주주사 관련 이사들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사외이사는 금융은 물론 IT와 투자, 법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후보로 추천됐다"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혁신과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여야 하는 입장에서 다방면의 전문가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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