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앱유치전쟁
애스톤, 전자문서 특화 메인넷 출시…디앱도 직접 육성
[디앱유치전쟁]④ 블록체인 컨설팅과 인큐베이팅은 기본

[편집자주] 메인넷 각축전이 시작됐다. 최근 블록체인 업계에서 메인넷 출시를 알리는 소식들이 곳곳에서 들려온다. 메인넷은 ‘메인네트워크(main network)’의 줄임말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처럼 자체 블록체인을 가진 플랫폼을 의미한다. 네이버 라인의 링크체인, 카카오 그라운드엑스의 클레이튼 등 여러 대기업이 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에 집중하고 있지만 벤처기업들이 만든 메인넷도 돋보인다. 벤처기업이 만들고 출시한 블록체인 중 이름이 알려진 것은 아이콘루프의 아이콘, 글로스퍼의 하이콘, 코인플러그의 메타디움, 애스톤 등이다.


[김가영 기자] 블록체인 기반 전자문서 프로젝트‘애스톤(Aston)’의 기술회사인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지난달 초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엑스블록체인(X.blockchain) 메인넷 개발을 마치고 정식 출시했다. 이와 함께 엑스블록시스템즈는 같은달 기술발표회를 열고 엑스블록체인이 전자문서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직접 문서 검증 과정을 시연하기도 했다.



◆ 전자문서에 특화된 블록체인 애스톤


기존 의료제증명서류, 졸업증명서, 재직증명서 등 여러 전자문서는 발급과 제출이 번거로운데다 쉽게 위변조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전자문서를 블록체인에 올리면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한 번 발급 받으면 쉽게 제출·검증을 할 수 있다. 기술발표회 당시 엑스블록시스템즈 관계자는 “물류, 유통, 정부기관, 국방 등 전자문서가 활용되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최적화되어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애스톤 기반 디앱(DApp)은 두 개로, 각각 개인 의료 기록을 블록체인에 저장해 검색·전달하는 헬스케어 여권 헥스포트와 한국전력 재증명 관리 시스템이다. 기술발표회 당시 김승기 엑스블록시스템즈 대표는 “한국전력 재증명 서비스의 경우 재직증명서와 경력증명서를 발급·검증할 수 있도록 개발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재직증명서 같은 다양한 전자문서들에 대해 타 기관에서 검증을 요구할 경우 인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엑스블록시스템즈는 한전 시스템 구축을 상반기 내로 완료하고 다양한 기관에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다른 디앱인 헥스포트는 MRI와 X레이, 진료기록 같은 개인 의료정보를 저장하고, 필요할 경우 의료기관, 보험사와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외의 디앱이나 파트너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스톤은 향후 보험, 교육, 물류, 그룹웨어 등 각종 분야로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엑스블록시스템즈는 직접 블록체인 기업을 육성해 애스톤 기반의 디앱을 발굴할 예정이다. 지난달 블록체인센터(오킴스 법률사무소 산하기관)와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업 육성을 위해 ‘블록체인 컨설팅’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컨설팅은 블록체인 사업을 확대하려는 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사업아이템 컨설팅, 블록체인기반 기술자문 및 개발지원, 법률·특허·세무자문 등의 인큐베이팅, 국내외 암호화폐거래소 상장, 사업비 지원 등의 방식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협력업체인 오킴스법률사무소는 최근 서울 신사동에 블록체인센터를 개소하고, 블록체인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변호사·변리사·회계사의 상시적·통합적 법률 자문과 블록체인 사업 컨설팅을 위한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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