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신공장 생산성 개선 덕에 3분기 방긋
영업이익 152억원...전년 동기 대비 92.4% 증가
(제공=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하림이 신공장 안정화에 따른 생산성 개선 덕에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림은 3분기 매출액이 3879억원으로 전년(3674억원)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억원을 기록해 전년 73억원 대비 108.2% 증가했다.


하림이 실적 개선에 성공한 건 익산 본사에 있는 신공장이 설비 효율이 오르는 등 안정화에 접어든 까닭이다. 회사 측은 2020년에 새로 리뉴얼한 익산 신공장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어 생산성이 증가한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생계 도축수가 3% 가량 줄어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생닭 가격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2022년 8월 1kg당 2695원이었던 소형 육계 가격은 1년 새(2023년 8월) 3090원으로 14.7%나 상승했다.  

 

하림 관계자는 "신공장의 설비 효율이 탄력을 받으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며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신공장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4분기에는 난방비 등 생산비가 늘어나고 통상적으로 닭 소비 또한 둔화되는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이상의 실적 개선은 이루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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