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더니]
"웹3.0 대중화 이끄는 한국 대표 테크 기업"
라경수 오지스 COO "블록체인 개발 영역 전반에서 역량 발휘"
이 기사는 2023년 08월 03일 10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경수 오지스 이사 (사진=황지현 기자)


[딜사이트 황지현 기자] "오지스는 다양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개발해 궁극적으로 웹3.0 대중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테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라경수 오지스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지난달 19일 딜사이트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웹3.0 대중화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지스는 2018년 문을 연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다. 메인넷, 노드 검증, 익스플로러, 크로스 체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등을 개발하고 있다. 한 가지 기술만 파고드는 다른 블록체인 기업과 달리 오지스는 블록체인 개발 영역 전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 기술에 자신 없으니까 여러 가지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내비치기도 한다. 이에 라 이사는 "오지스는 그만큼 다양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회사"라며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사용성에 방점을 두면서 이용자들이 갖고 있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그때마다 필요한 제품을 개발해왔다"고 말했다.


라 이사는 오지스가 왜 블록체인을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라 이사는 "인터넷이 도입되면서 정보 접근 권한의 대중화가 이뤄졌다. 다만 이제는 이 대중화된 정보가 신뢰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겨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의 대중화를 이끄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 블록체인이 가진 투명성·비가역성을 활용해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오지스의 초기 사업모델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올비트'였다. 국내 최초로 탈중앙화 거래소를 출시했지만 2018년 당시는 DEX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았다.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올비트는 2021년 2월 운영 종료됐다.


오지스는 올비트를 개발했던 노하우를 토대로 클레이튼 기반 DEX '클레이스왑'을 탄생시켰다. 역대 최고 예치액은 2조40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이후 2019년에는 오르빗 체인을, 2020년에는 오르빗 브릿지를 출시했다.


오르빗 브릿지는 서로 다른 메인넷을 이용하는 가상자산의 교류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라 이사는 "정기적인 보안 감사와 자체 기술인 게이트키퍼 기술 적용으로 무사고·탈중앙화 원칙을 한결같이 지켜오고 있다"며 "그 노력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라 이사는 "모든 사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솔루션을 이용하는 데 있어서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앞장선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 시장을 뒤덮은 크립토 윈터에 대해서는 블록체인 활용성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 라 이사는 "크립토 윈터를 단순히 가상자산 가격의 하락으로만 한정 짓는 것은 지엽적"이라면서 "단순히 이 시기를 버틴다기보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성을 고민해 봐야 하는 시기"라고 언급했다.


오지스의 하반기 계획은 블록체인 생태계 이용자들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라 이사는 "파편화된 서비스를 모아 사용자가 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블록체인 서비스를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털 사이트인 올비트닷컴을 통해 기존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 사업의 사용성 개선과 편의성 증진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으로 클레이스왑 V3업데이트가 되면서 이용자들이 직접 가격범위 결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능이 완료되면 메시스왑에도 V3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라 이사는 웹3.0 대중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 이사는 "대한민국에 국한 돼 있는 기업이 아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 되고 싶다"면서 "더 나아가서는 국가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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