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1월 9172대 판매…내수·수출 '엇박자'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신차·공격적 마케팅, 내수 대응"
KGM의 토레스. (제공=KGM)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KG모빌리티(KGM)가 내수 실적이 뒷걸음질 치면서 올해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이게 됐다.


KGM은 지난 1월 국·내외 판매실적은 917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6%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은 3873대에서 5410대로 39.7% 증가한 반면, 내수는 7130대에서 3762대로 47.2% 줄었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등)을 받은 데다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면서 내수 판매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토레스의 전기차 모델인 EVX는 지난달 27대가 판매되는데 그쳤다. 이는 단종된 코란도 이모션을 제외한 KGM의 6개 차종(티볼리·코란도·토레스·토레스 EVX·렉스턴·렉스턴 스포츠) 차종 가운데 가장 낮은 실적이다. 또한 주력 모델인 토레스의 판매가 급감(5444대→ 1462대)한 영향도 받았다.


수출에서는 코란도를 제외한 전 차종의 판매가 늘었다. 터키와 벨기에, 뉴질랜드 및 홍콩 지역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인 덕분이란 설명이다. 차종별로 보면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이 각각 1343대, 920대가 수출길에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토레스는 210.4%(212대→658대) 가량 판매량이 늘면서 수출이 힘을 보탰다.


KGM은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더욱 개선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토레스 EVX의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시작됐고 KD(반조립 제품) 사업 강화에도 나선 상황이다.


이외에도 창립 70주년을 기념한 차량 점검 서비스 등 내수 시장 극복을 위해 다양한 고객 케어서비스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GM 관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함께 상품성 개선 모델 및 토레스 쿠페 등 신모델 출시로 내수 시장에 대응하겠다"며 "신시장 개척과 KD 사업 확대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GM 판매실적. (제공=K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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