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힘주는 카카오, 2850억 EB 발행 결정
M&A 및 JV 설립 자금, AI 서비스 투자 등 활용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옥 내부 전경. (제공=카카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달러화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카카오는 2850억원 규모의 제13회차 외화표시 무보증 선순위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13회차 E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2.5%로 동일하다. 교환대상은 카카오 자사주 460만주로 주식총수 대비 1%에 달하는 규모다. 카카오는 대표주관사인 UBS AG 홍콩 브랜치를 통해 이날 청약을 실시하고 29일 납입한다. 사채 만기일은 2029년 4월 29일로 총 5년이다.


교환가액은 6만1965원으로, 교환청구기간은 오는 6월 9일부터 2029년 4월 19일까지다.


카카오는 13회차 EB로 조달한 자금 2850억원을 각각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1850억원) ▲운영자금(1000억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플랫폼, AI, 콘텐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향후 집행 내역에 대해 규정에 따라 공시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AI 등 관련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관련된 투자로 2024년, 2025년 각각 500억원씩 두 차례 걸쳐 나눠 집행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다양한 플랫폼, AI 등의 경쟁력 강화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콘텐츠, 인프라 확장 및 안정화에 투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목적으로 약 2억 달러의 해외 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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