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회사채 수요예측서 '兆 단위' 뭉칫돈
1500억 모집에 매수주문 1조150억…2년물 -10bp, 3년물 -15bp에 모집물량 채워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6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다우키움그룹 사옥 전경. (제공=키움증권)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키움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매수 주문을 받았다. 모집물량도 개별민평금리를 10~15bp(1bp=0.01%포인트) 밑도는 금리 수준에서 채웠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1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700억원 모집에 5800억원, 3년물 800억원 모집에 43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낙찰금리도 개별민평금리를 밑돌았다. 키움증권은 개별민평금리에 ±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 2년물 -10bp, 3년물 -1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 키움증권의 개별민평금리는 2년물의 경우 3.9~4.0%, 3년물의 경우 4.0~4.1%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키움증권은 최대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주관 업무는 지난해에 이어 KB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키움증권은 작년 2월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7배를 웃도는 715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아 최종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키움증권은 이번 조달한 자금을 5~6월 3000억원 규모 만기도래 기업어음(CP) 차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만기도래 CP 이자율은 4.31~4.41% 수준이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키움증권의 리테일 부문 사업 기반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개인 고객 대상 온라인 위탁매매에 특화, 투자 중개 부문에서 차별화된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거래대금 증감, 자기자본투자(PI) 성과 등에 따른 이익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으나 견고한 사업 기반과 효율적인 비용구조를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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