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서울 아파트값, 0.01% 상승…18주만 반등
급매 소진 후 상승 전환…전셋값 서울↑·지방↓
3월 넷째 주(3월25일 기준)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출처=한국부동산원)


[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일부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가 소진된 후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한 모양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3월2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04% 내리며 전주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지난해 11월20일(0.03%) 이후 18주 만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지역 및 단지별로 상승과 하락이 혼재돼 나타나는 가운데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급매 소진 후 매수문의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 전환했다"고 말했다.


도봉구와 서대문구는 각각 0.04%, 0.03% 하락했지만, 아현동과 대흥동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증가한 마포구가 0.12% 상승했고 광진구도 구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0.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내리며 전주 하락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경기도는 0.06% 하락하며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전주(-0.04%)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했다. 5대광역시(-0.05%→-0.04%)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소폭 축소한 반면 8개도(-0.02%→-0.04%)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은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전주 상승폭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은 0.07% 상승했고 지방은 0.04%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 대기자가 전세수요로 전환하며 역세권 및 신축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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