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 최초 도입
현금배당 가시성과 예측가능성 제고…홍콩H지수 ELS 추가 배상액은 없어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그룹 본점 [제공=KB금융지주]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KB금융이 업계 최초로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또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에 따른 추가적인 배상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5일 KB금융은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김재관 KB금융 재무담당 부사장은 "현금배당의 가시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결의했다"며 "배당 총액 기준으로 분기별 3000억원, 연간 1조2000억원 수준에서 매분기 주당 현금 배당을 결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관 부사장은 "동시에 적극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함으로써 자사주 매입·소각 효과가 주당 배당금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을 병행할 경우 DPS(주당배당금)가 자동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밸류에이션이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이므로 현금 배당 총액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사주 매입 규모는 연간 이익과 총주주환원율,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 변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매입 시기와 관련해서 이익이 확정되는 연말뿐만 아니라 주가와 시장 상황을 감안해 연중 실시도 적절히 병행할 것"이라며 "적정 주당 순자산 가치에 근접하거나 이익 규모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향상되면 연간 배당 총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은행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추가적인 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국민은행 부행장은 "올해 1분기 홍콩 ELS 관련 충당부채를 충분히 적립했고, 이는 3월 말 기준 지수를 고려해 일부 여력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H지수 상승세를 감안하면 추가 손실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며, 올해 1분기 충당부채 적립은 일회성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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